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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②]5G 품질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 확대…망 구축에 전력투구
[연재②]5G 품질 높이기 위해 설비투자 확대…망 구축에 전력투구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7.08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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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7조5000억 투입
올해 전년대비 30-40% 증가

5G 기지국 설치 KT가 1위
LGU+, 지방 기지국 증가

가입자 100만 명을 넘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5G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계속 걸고 있다.

최근 5G 속도를 놓고 감정 싸움을 벌인 이동통신 기업들은 치열한 품질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커버리지 확대 경쟁이 그 중 하나다. 특히 실내(인빌딩) 수신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주요 지하철 역사와 대형 쇼핑몰, 영화관, 경기장 등에 망구축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여기에 5G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동통신3사는 5G 품질 안정화와 커버리지 구축으로 5G가입자 유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설비투자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통3사 모두 5G 설비투자비(CAPEX)를 대폭 늘려 잡았다.

1분기 설비투자비용은 △SK텔레콤 3313억원 △KT 5521억원 △LG유플러스 276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133%, 34% 증가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8년 별도 기준 CAPEX는 5G 상용화를 포함해 2조1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에는 5G 커버리지 확보 등으로 전년보다 30~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윤경근 KT CFO는 "올해 5G 커버리지 확대와 재난안전 보강을 감안해 3조3000억원 투자비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5G CAPEX에 2조원 이상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조3971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

지난해 이통3사가 국회에 전달한 5G 투자예상 규모를 보면 2023년까지 7조5000억원 수준이다. 과거 LTE에 8년여간 20조원을 투자했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다. 이통사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5G인프라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이 과기정통부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 100만명을 넘긴 상황에서 6월 21일 기준, 이통3사가 전국에 구축한 기지국 수는 6만2641국에 달했다. 4월 22일 기준, 5만 512국에서 두 달새 약 1만2000여국이 늘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를 할당하면서 2021년까지 최소 6만7500국, 2023년까지 최소 13만5000국을 설치하라고 정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신고 기준, KT 5G 기지국은 전국에 2만3193국, LG유플러스 2만22270국, SK텔레콤 1만7178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KT(서울 8266국), LG유플러스(6099국)·SK텔레콤(5093국) 순이었다. 인천에서는 LG유플러스가 1528국을 깔아 KT(1265국)와 SK텔레콤(793국)보다 5G 기지국 수가 많았다. 수도권에 비해 아직도 지방에서는 여전히 5G가 터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기지국 신고건수는 타사 대비 적은 편이지만 장치 수는 LG유플러스의 약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기지국 수는 비등하나 타사 대비 많은 장치 수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과 장치수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통3사에게는 건물 안에서 5G 접속도 던져진 숙제다. 5G 서비스의 체감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실내에 5G망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는 인빌딩 장비 구축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내부에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는 도심지역 건물 옥상과 달리 공간이 넓지 않아 3사간 협의를 통해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통3사는 인빌딩 광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검증을 마쳤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무선 기지국 구축도 꾸준히 이어지지만 실제 5G 서비스 사용 빈도가 높은 실내 수신 환경에도 투자를 시작한다.

투자 규모는 실외 기지국 추가 구축과 백본망 확대 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추가 구축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비용을 집행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4월 5G 서비스 개시 이후 품질 논란이 일면서 정부와 통신사, 제조사가 함께 모인 민관합동 TF 회의에서 인빌딩 장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항, KTX 역사, 대형마트, 극장, 체육경기장 등 5G 가입자가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부터 실내 수신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현재 이통3사가 공동 구축키로 확정한 인빌딩 국소는 120개 안팎이다.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한 인빌딩 장비 구축의 완료 속도에 따라 주차장과 같은 대표적 음영지역인 지하 공간 투자도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에도 실내 5G 수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교통공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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