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 내 주요 계곡 불법행위에 대해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 계곡 내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특사경은 8일부터 19일까지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유원지, 가평 용추계곡 등 16개 계곡 내 110개 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영업 등을 수사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수사 사항은 계곡 내 단상 등 불법 시설물 설치, 계곡의 흐르는 물을 가두거나 하천수를 무단 취수하는 행위, 미신고 음식점·숙박업 영업행위, 계곡 내 오수 무단 방류행위 등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하천법이 특사경 직무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드론을 활용해 계곡 내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관내 시·군에서 지속 단속하고 있지만 매년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깨끗한 자연환경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불법업소는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시설물 설치 등 하천법 위반 행위는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미신고 음식점 운영은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