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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시각]프린팅도 개인화 열풍
[전문가시각]프린팅도 개인화 열풍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7.2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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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최근 컬처트렌드연구소(CUTI)는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로 셀피(SELPPY)의 법칙을 발표한 바있다.

셀피는 'Self'와 'Happy'의 합성어로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법칙'이란 뜻이다. 올해는 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맞춤형 소비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인의 가치와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단지 '싼 가격'이나 '가성비'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다소 비싼 가격도 나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지갑을 연다.
최근 유통업계가 주시하고 있는 '키덜트족', '덕질 문화'도 이와 같은 소비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

최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은 덕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덕질을 바라보는 당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개개인의 취향에 대한 신념이 높아진 만큼 타인의 취향도 존중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쇄 업계도 이와 같은 변화를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비즈니스와 생활 속에 정착됨에 따라 대량 출력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고 다품종 소량 인쇄, 개인화된 맞춤형 인쇄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다.

아울러, 전통적인 문서 인쇄 시장에서 시각을 옮겨 좀더 다양한 범위에서 맞춤형 인쇄에 대한 시장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회사에서도 이와 같은 개인화 트렌드 및 맞춤 제작을 위한 프린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을 개발했다.

일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전통적인 스크린 인쇄 제판의 번거로운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자도 손쉽게 제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이다.

원래 전통적인 스크린 인쇄 방식은 디자인 도안, 포지티브 필름 출력, 프레임에 실크망사 견착, 실크망에 유제 도포, 유제 도포된 망 건조, 실크망 노광(감광) 공정, 노광된 망 물세척, 완성된 스크린망 건조, 스크린망 완성, 인쇄준비라는 9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이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4단계로 단순화해 디자인 도안 후 디자인 파일을 기기로 전송하기만 하면 바로 스크린망을 출력할 수 있으며, 프레임에 견착 후에 인쇄할 수 있다.

최종사용자는 이렇게 제작된 디지털망을 셔츠, 에코백 등에 올려놓고 원하는 색상을 도포하여 건조시키면 자신만의 굿즈를 완성할 수 있다. 특수 전기처리를 추가하면 스테인레스(포크, 텀블러 등)에도 인쇄할 수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FebCafe'에서 이 '디지털 스크린 제판기'를 이용해 인기 만화 '우주형제'의 캐릭터를 에코백에 프린트하는 워크숍이 개최되기도 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새로운 소비 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만의 식단', '나만의 화장품', '나만의 운동화, '개인 선호에 맞춘 자산운용 서비스' 등 고객군별로 세밀하게 설계된 상품과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인쇄 업계도 다품종 소량생산 트렌드와 맞춤형 개인화 열풍으로 인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며 또 다른 시장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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