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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업 경기 전망 금융위기 이후 최저"
[분석] "기업 경기 전망 금융위기 이후 최저"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7.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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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실적치 51개월 연속 100선 아래
[자료=한경연]
[자료=한경연]

올해 8월 기업경기 전망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각종 내·외적 경제 위축 요인이 겹치면서 벌어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8월 전망치가 80.7로 2009년 3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7월 실적치는 84.6으로 51개월간 100선 아래를 밑돌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 수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8월 전망은 비제조업(89.1)에 비해 제조업(74.7)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크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주요 원인으로 계절적 요인 외에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생산 감축 우려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주력산업인 중화학공업의 종합경기 전망이 71.9로 2009년 2월 이후로 가장 낮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중화학 공업의 내수(75.1) 및 수출(78.9) 전망 역시 동기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전망의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여름철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8월의 전달대비 전망치 감소폭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7월 실적은 84.6을 기록하며 전달(88.9) 대비 하락하며 51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88.7), 수출(91.3), 투자(94.7), 자금(94.2), 재고(104.1), 고용(95.4), 채산성(88.0) 등 전 부문이 부진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2분기 민간부문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 기업 경기 전망 역시 크게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제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대응과 함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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