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개선 불구 차입금의존도 증가
매출액순이익률·총자산순이익률 감소
지난해 정보통신공사업체의 빚이 다소 줄고, 자금의 유동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수익성은 전년도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29일 공표한 ‘2018년도 정보통신공사업 경영상태 주요 평균비율’을 살펴본 결과다.
공표 내용을 보면 경영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147.66%로, 2017년도 148.29%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산정한 유동비율은 124.54%로 전년도 124.10%보다 다소 높아졌다. 회사의 지불능력이 조금이나마 나아진 셈이다.
이에 반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25.18%로 전년도 24.03%보다 다소 높아졌다.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에 의존하는 기업이 전년도보다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수익성 측면의 지표는 지난해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매출액 100에 대한 순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액순이익률은 1.86%로 전년도 2.00%보다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매출액과 순이익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기업이 보유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도 2017년 2.49%에서 지난해 1.76%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매출액 100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6%로 전년도 3.01%보다 높아졌다.
이 밖에 기업자산의 효율적인 사용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자산회전율은 2017년 1.33회에서 지난해 1.02회로 감소했다.
또한 자기자본비율은 2017년 40.28%에서 지난해 40.38%로 소폭 상승했으며, 총자본회전율은 3.09회에서 2.34회로 감소했다.
한편 조달청은 시설공사 적격심사세부기준 제2조(평가기준)에 따라 관련협회로부터 통보된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소방시설공사업에 대한 2018년도 말 기준 경영상태 평균비율을 29일 공고했다.
전기공사업 부채비율은 149.57%를 기록, 150.93%였던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유동비율은 136.69%에서 137.34%로 다소 높아졌다.
소방시설공사업종의 지난해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부채비율 116.23% △유동비율 140.06% △자산회전율 0.98회로 집계됐다.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발주기관의 경쟁입찰에서 낙찰자 결정시 계약이행능력심사(적격심사)를 위한 중요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에 공표된 경영상태 평균비율의 적용기간은 2019년 7월 31일부터 2020년 7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