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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마라(麻辣), 뜨거운 맛으로 대한민국 외식계 '접수'
[음식]마라(麻辣), 뜨거운 맛으로 대한민국 외식계 '접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8.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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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통해 큰 인기
마덕, 마세권 등 신조어 생겨

마라탕, 마라샹궈 대표음식
떡볶이·감바스 등 퓨전요리도
[사진=시추안하우스 여의도점]
[사진=시추안하우스 여의도점]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것 같았던 '마라 열풍'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마라 요리는 '마덕(마라에 깊이 빠진 사람)', '마세권(마라 전문점 주변)'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마라(麻辣)는 혀가 저릴 정도로(麻) 맵다(辣)는 뜻을 가진다. 매운 맛이 발달한 중국 사천 지방의 요리다. 마라 향신료에는 넛맥으로 알려진 육두구와 화자오, 팔각과 정향, 후추 등이 들어간다. 이 중 마라요리 특유의 매운 맛을 만들어내는 재료는 화자오로, 매운 맛과 신맛이 강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마라 요리에는 마라 육수에 채소와 갖은 재료를 넣어 먹는 마라탕, 각종 재료를 마라 소스에 볶은 마라샹궈, 민물 가재 요리인 마라롱샤 등이 있다.

국내에서 마라 요리가 열풍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는 국내 중국인 및 유학생들의 증가와 영화의 영향도 크지만, 국내 경기 침체도 한 몫을 했다.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려는 이들에게 한국의 얼큰한 매운 맛과는 다른, 혀가 마비된다고 느낄 정도로 화끈하게 매운 마라 요리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매운 맛에는 실제로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사람의 뇌는 매운 맛을 통증으로 인지해, 통증 완화를 위해 엔도르핀 같은 마약성 물질을 분비해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라의 뜨거운 인기에 중국인들이 밀집한 대림동이나 양꼬치 집이 많은 건대입구 등에서나 찾을 수 있었던 마라 전문점은 이제 대학가나 번화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마라 치킨, 마라 떡볶이, 마라 불고기 등 기존 요리에 마라 소스를 접목한 새로운 퓨전 요리들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된 일부 마라 전문점의 위생 실태 때문에 식당 음식이 꺼려진다면, 시판된 마라 소스를 이용해 직접 조리해서 마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적당한 크기로 썬 양파, 청경채, 숙주, 느타리버섯, 건두부에 물을 넣고 끓인 후 마라 소스와 굴소스, 땅콩버터와 물을 섞어 만든 소스를 풀어내고 익힌 면을 곁들이면 그럴 듯한 마라탕이 완성된다.

인터넷에 익숙하다면, 마라 요리 재료를 미리 손질해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밀키트를 이용해볼 만도 하다. GS프레쉬의 심플리쿡에서는 마라해물짬뽕을, 한국야쿠르트에서는 누룽지마라두부키트를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푸드 서플라이에서는 마라 감바스와 마라 두부를, 마이셰프에서는 마라 밀푀유나베를 내놨다.

이마저도 귀찮다면, 편의점에서도 '매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CU는 지난 3월 마라 시리즈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라탕면은 4개월간 30만 개가 팔렸으며, 마라족발은 지난달 4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냉장안주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마라볶음면, 마라만두, 마라김밥 및 마라새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GS25도 마라땅콩, 만한대찬마라우육면 등 마라 제품을 판매 중이며, 세븐일레븐도 마라 도시락과 치킨 등의 간편식을 출시해놓고 있으니, 궁금하다면 당장 달려가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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