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4.5% 감소한 217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상반기 중 최소액이다.
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3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흑자규모는 10억8천만달러(14.5%) 줄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6월 95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7천만달러로 줄어든 게 경상흑자 감소의 원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6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3억76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흑자 전환 이후 지난달(48억1320만달러)보다 32.4% 늘었다. 전년 동월(74억5790만달러)에 비해서는 14.5% 줄어든 수치다.
상품수지 흑자는 62억6970만달러로 지난해 6월(85억4110만달러) 대비 26.5% 줄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대중국 수출 부진,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이 수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6월 수출은 439억9140만달러로 전년 동월(523억1250만달러) 대비 15.9% 줄었으며 수입 역시 줄어들었다.
6월 수입은 3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27억7000만달러) 대비 11.8% 감소했다. 박 국장은 그 이유로 유가 약세 및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 반도체제조용 장비 등 수입 감소를 들었다. 그러나 수입액 감소폭보다 수출액 감소폭이 컸다.
또한 상반기(1~6월)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억3000만달러 감소해 24.7% 감소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25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상반기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중국과 일본인 중심으로 입국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우리나라 출국자 규모와 여행소비 둔화가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