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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드론 도입 영역 확대… 해양·ICT 산업 융합 기대 높아"
"수중드론 도입 영역 확대… 해양·ICT 산업 융합 기대 높아"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8.0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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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최원일 아이티원샵 대표이사
안전·경제성에서 이점
방수 및 조작성 우수
공공·민간 수요 증가세
원격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

산업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드론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쓰는 것보다 드론을 운용하는 비용이 저렴해 각종 산업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도 드론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수중드론이 갖고 있는 편리성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으로 물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수중 드론 유통 전문기업 아이티원샵의 최원일 대표를 만나 수중드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최 대표는 수중드론이 처음 출시됐을 때를 상기했다. 물속을 돌아다니며 영상 촬영이 가능한 이 제품을 어디에 써야 할지에 대해 사람들이 고민하던 시절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수중드론에게 부여하는 임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에 물 속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를 쓰던 분야에서 드론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해저에 포설한 전력·통신케이블의 상태 확인을 위한 드론 사용이 한 예다. 초기 제품은 수십미터 수준의 방수 수준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정도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보다 깊이 잠수를 할 수 있어 케이블 확인을 위한 좋은 솔루션이었다. 이런 이유로 한전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중케이블 상태 확인을 위해 수중드론 도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바다에 설치한 정치망 상황 확인 등의 용도로도 수요가 있었다. 넓은 면적의 망을 설치하거나 회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척의 선박이 동원되므로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확이 적을 경우에는 적자를 보기 때문에, 그물 속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수중드론을 사용한다면 그물 속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인 어업이 가능한 것이다.

양식장 상태 확인을 위한 특화 제품도 있다. 이 제품에 연결된 케이블은 데이터통신 뿐만 아니라 외부 전원 공급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제품을 끌어올려 재충전할 필요가 없어 24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와 함께 램프가 장착돼 있어 심해에서도 물 속 상황을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수중드론은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유속이 빠르거나 수온이 낮은 물에서도 드론은 문제없이 작동한다. 사람이 견딜 수 없는 높은 수압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300m의 수심에서도 방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본체와 연결된 케이블에 문제가 생길 경우나 드론 내장 배터리가 소진돼 작동을 멈출 경우에도 걱정 없다.

드론 자체적으로 약간의 부력이 있어 천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회수가 가능하다. 드론 본체와 연결된 케이블은 약 1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드론조종 등 취미를 위한 민간 수요도 꾸준히 있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수중드론의 조작감은 비행 드론과 사뭇 다른 독특함을 갖고 있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초기 제품의 경우 2개의 모터가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 단순히 움직이는 데 반해, 최근에는 6개의 모터가 2개씩 쌍을 이뤄 x, y, z 축으로 작동하므로 더욱 다양한 수중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최 대표는 설명한다.

이렇듯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 수중드론이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최 대표는 내다봤다. 원격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드론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령 서해안에서 북한 잠수함을 감시하기 위해 수중드론을 이용할 경우를 생각해보자. 관제센터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면 일정 거리마다 조작인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고 전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만일의 경우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

앞으로 복수의 수중드론을 원격지에서 동시에 조작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정보통신공사업계에서 수중드론을 이용해 스마트피쉬팜 등 신사업을 개척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뛰어난 사업가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해나갑니다. 수중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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