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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접목 관개 기술 개발···가뭄에도 생산량 ↑
ICT 접목 관개 기술 개발···가뭄에도 생산량 ↑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8.09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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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설치 관리 쉬어

가뭄으로 밭작물의 생산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관개 기술이 개발돼 물을 적게 사용하고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설치와 관리가 간단하고 농업용수도 절약할 수 있는 ICT 기반의 지중점적 자동 관개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노지 밭작물 재배 시 수월한 물 관리를 위한 것으로 땅 속에 관을 묻고 작물의 뿌리 쪽에 필요한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농진청은 점적호스를 트랙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전용 매설기계를 개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매설기계는 주행하면서 최고 40cm 깊이로 점적호스를 묻을 수 있고 매설간격도 조절할 수 있다.

농진청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토양 속 수분 관리도 가능해 부족한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자동관개시스템도 개발했다.

지중점적 관개시스템을 활용하면 노동력 부담은 덜고 물이용 효율은 높여 농업용수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스템 설치에 드는 비용은 단위 면적(ha)당 약 2900만원으로 기존의 스프링클러(1700만 원)에 비해 초기 설치비용은 더 높다. 하지만 반복적인 설치와 철거가 필요 없어 물관리에 소요되는 노동력 투입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 기술은 작물의 뿌리 가까이에 물을 공급하므로 기존 방식 대비 유실되는 물이 적어 농업용수가 22% 절약됐다.

또한 무관개(2016∼2018) 대비 콩은 26%, 참깨는 37% 수량이 늘었으며 지표점적(2018) 대비 콩은 9%, 참깨는 8%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ICT 기반의 지중점적 자동 관개 기술을 전국 9개 시군의 농가에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

대단위 콩 재배지인 전북 김제의 경사지에서 시험한 결과, 관수 노력비 절감과 수량성 증대로 농가의 기술만족도가 9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관개 기술이 노지 밭작물까지 확대됨으로써 밭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욱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지중점적 자동관개기술을 이른 시기에 보급해 밭작물 재배 시 물 관리에 드는 노동력과 농업용수 사용량은 낮추고 생산량은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연구사 Q&A

 

기술 개발 연구 동기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일수 증가로 가뭄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수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과 물 부족에 따른 농업용수 절감기술이 필요하다.

노지 밭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ICT 기반의 농업용수 절약 물관리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지중점적 자동관개란.

-지중점적관개 기술은 물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땅속에 관수호스를 묻어 작물의 뿌리에 직접 필요한 만큼의 물만 공급하는 설비로 작물의 종류와 환경조건에 따라 물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관개 기술이다.

서를 통해 기상환경과 토양수분 함량을 자동으로 계측하고 자동제어기를 통해 저장, 연산 등을 수행하며 동시에 사용자가 재배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제반 관개설비를 제어하는 관개 기술이다.

 

기존 관개 방법에 비해 장점은.

-저유량으로 땅속에 급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살수식 관개방법(스프링클러)에 비해 토양수분을 크게 변동시키지 않고 이랑에 적절한 수준으로 수분을 유지할 수 있어 산소부족과 염류장애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는다.

수분이용효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기존 방식에 비해 관수에 필요한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작물의 잎이 물에 젖지 않고, 습도를 상승시키지 않으므로 각종 곰팡이 병 등의 병해를 예방할 수 있다.

 

기술보급 방안.

-트랙터 부착형 지중점적관 매설기는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신기술 기종으로 등록해 농기계 임대기종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에 반영돼 농가에 조속히 보급되고 자급률이 낮은 밭작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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