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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 정보통신공사 새 먹거리 주목
디지털 사이니지, 정보통신공사 새 먹거리 주목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8.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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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전광판설비’ 설치
정보매체설비공사에 포함
관련공사 지속적 증가 기대

KICI, 설계기준 제정 추진
ICT 융합공종 발굴 잰걸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돼 각종 정보와 광고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nage)’가 정보통신공사업 분야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핵심설비인 전자식 전광판은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만이 설치할 수 있는데, 디지털 사이니지 활성화와 함께 관련공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합리적 발주체계 정립 필수

기술적으로 풀어보자면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사이지니는 △정보·광고 관련 콘텐츠와 소프트웨어(SW) △이를 분배하고 전송하기 위한 네트워크 △스마트 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플랫폼 △데이터 제어 및 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정보통신공사와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설비가 ‘전자식 전광판설비’라는 점이다.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당설비 설치공사는 정보설비공사의 일부분인 정보매체설비공사로 분류된다.

즉,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에서는 정보통신공사업을 정식으로 등록한 업체만이 전자식 전광판설비를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 역시 관련규정을 숙지한 후 적법한 업무수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식 전광판설비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설계·시공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ICT 융합공종의 하나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설계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고도화와 응용기술의 발전, 광고 수요자·공급자 간 소통의 편의성 등을 감안할 때 디지털 사이니지는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성화가 정보통신공사 물량의 증대와 정비례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여러 기술의 복합체로서 다양한 기반설비와 통신장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사이니지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정보통신공사 물량의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은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설비 설치 및 시스템 구축을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데 다수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한다.

이런 전망을 실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현에 필요한 정보통신설비를 반드시 정보통신공사업자가 시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발주체계를 정립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핵심공정을 표준화하는 것도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ICT 융합시스템으로 진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의 위용을 한 눈에 보여준다.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는 단순한 디지털 정보를 보여주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서 다양한 ICT 및 콘텐츠 관련기술과 융합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체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센서로 디지털 사이니지 주변 보행자의 나이와 성별을 인식한 뒤 적합한 광고를 양방향·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20대 남성을 인식했다면 20대 남성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전자제품을 광고하는 식이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기업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와 각종 응용기술·서비스의 융합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사물인터넷(IoT) 및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콘텐츠 관리·재생을 위한 하드웨어와 SW가 디지털 사이니지에 접목되고 있다.

더불어 모바일 디바이스, 클라우드시스템 등의 발달로 터치스크린은 물론 블루투스·NFC 등 근거리 무선통신과의 접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사이니지는 포스터·간판·현수막 등 기존의 아날로그 옥외광고를 대체하는 ICT 융합시스템으로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원가관리실장은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보통신공사업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최근 스마트시티에 적용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즈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이 더욱 발전할 것”고 내다봤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체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체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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