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을 허무는 재건축 대신 절차가 간소하고, 규제도 적은 리모델링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건축물 리모델링이란 건축물의 기본적인 형태를 그대로 둔 채 인테리어나 구조 등을 수선해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리폼이 시트, 벽지, 장판 등의 교체나 주방의 조리대 등 고정된 가구들을 교체, 개선하는 수준의 개량을 의미한다면 리모델링은 내력벽·내력기둥을 제외한 벽채 및 바닥 등을 다시 제작하는 수준의 개량까지를 포함한다.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우선 저렴한 비용으로 신축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을 증축하게 되면 건축물의 재산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외벽과 지붕 등 외관을 새롭게 꾸며 신축 건물 못지 않은 심미성을 갖출 수도 있다. 외장공사를 통해 외벽체를 외부 유해환경과 차단함으로써 노후화 진행을 멈춰 건축물의 내구 연한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후 결과물을 보면 대부분 신축으로 해석하게 된다고 말한다.
누수방지 효과도 있다.
건축물의 누수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구조 사용재의 불량, 시공과정에서의 부실, 외부 환경적 요인, 지반약화에 따른 부동침하 등이 그것이다. 진행성 균열의 경우 누수 증상이 심화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악화됨은 물론 건축물의 내구 연한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런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조치를 한 다음 외장공사를 진행하면 누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단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노후주택은 단열 미비나 생략으로 인해 열손실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 이 때 단열 시공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통해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단열공법은 외단열 공법(외벽 바깥에 단열재 설치), 중단열 공법(외벽과 내벽 사이에 단열재 설치), 내단열 공법(내벽에 단열재 설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독주택의 단열 공사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단열공법으로 평가되는 외단열 공법을 주로 적용한다. 이 때 적정 두께의 전용 단열재를 설치해 단열효과를 볼 수 있다. 오피스텔 빌딩이나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경우 건축물 특성상 내단열 공법 시공이 강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기밀 시공을 포함하는 수성연질우레탄 단열 시공 등을 통해 우수한 단열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