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초와 성묘가 이어지는 추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야생진드기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SFTS 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115명으로 이 가운데 27명(치사율 23.5%)이 숨졌다.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4명보다 20.1% 줄었으나 사망자는 25명(치사율 17.4%)보다 2명 늘었다. 참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10월에 환자가 주로 발생하며 추석 전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대부분 환자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성별 차이는 크게 없다.
농촌지역 거주하는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산과 인접한 농경지 주변 수풀환경에 노출돼 발생하고, 농촌지역은 주로 농업 관련 작업에 의한 노출, 도시지역은 여가활동이나 일시적 농업 관련 작업 참여에 의한 우연 노출이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현재까지 SFTS에만 효과적인 특이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나물 채취,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긴 팔, 긴 바지 등의 적정 복장을 구비해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기피제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지 말고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귀가하면 옷을 세탁하고 즉시 샤워해야 한다.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물고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