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9 전국 청소년 과학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본선 진출 학생과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소속 학생 등 총 650여명의 학생,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30~31일 양일 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이번 과학캠프는 청소년들이 과학을 주제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경쟁, 대회 중심의 청소년 과학 행사를 벗어나 참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서로 나누며 소통할 수 있도록 캠프 형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융합의 밤에서는 캠프 참여 청소년들이 모두 함께 수학을 소재로 만든 율동인 ‘Math Dance’를 배우고, 주어진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서로 과학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인과 소통하는 강연 프로그램, 연구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출연연 오픈랩 등 참가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꿈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장성 원장,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박사, 과학탐험가 문경수, 과학크리에이터 이재범(1분과학) 등 과학기술계 다양한 분야의 선배가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원 등에서 오픈랩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과 소통했다.
이번 캠프에서 진행된 제37회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시·도 예선을 통해 참여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뽐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탐구대회에서는 4개 종목(융합과학, 항공우주, 과학토론, 메카트로닉스)에서 총 11개 팀 22명의 학생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심화 과제 수행 학생들은 이번 캠프에서 비슷한 과학 탐구 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탐구 성과를 서로 공유하는 성과교류회를 가졌다.
참가 청소년들은 서로의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탐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예년과 다르게 참가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이번 캠프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제37회 전국 청소년 과학 탐구대회 심사위원장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하석 석좌교수는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협업과 소통, 네트워크 능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탐구대회가 캠프 형식으로 진행되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과학창의재단 최연구 과학문화협력단장은, “참가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과학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으로 협업하며 즐기는 기쁨을 느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과학으로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열정과 꿈을 더욱더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