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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 1.0%… 2.2% 달성 빨간불
2분기 경제성장 1.0%… 2.2% 달성 빨간불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09.03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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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발표 속보치보다 0.1% 둔화
정부소비·총수출 0.3% 하향 수정

GDP 디플레이터 3분기 연속 하락
수출 물가 ‘하락’ 수입 물가 ‘상승’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이 목표한 올해 성장률 2.2%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성장률 전망치인 2.2%를 달성하기 위해선 3분기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8~0.9%씩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전쟁, 수출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도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성장한 459조813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5일 발표된 속보치보다 0.1% 둔화된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정부소비와 총수출이 각각 0.3% 하향수정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0.8% 상향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1% 성장했고, 특히 ICT제조업의 경우 11.7% 증가했다.

건설업도 전문건설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전문건설은 전기 –14.1%에 그쳤으나 2분기에 15.9%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의류 등의 준내구재와 의료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2% 늘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1.4%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2%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2.0%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다.

한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2% 증가한 4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지난 1분기(-0.3%)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실질 국내총생산이 1.0% 증가한 것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2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교역조건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총소득인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늘었다. 전분기 대비 2017년 3분기(3.6%) 이후 최고치다.

올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전기대비 0.1%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1.2% 상승한 31.9%를 기록했다. 국외투자율은 2.5%로 전기대비 1.3% 하락했다.

그러나 ‘GDP 디플레이터’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4분기부터 이듬해 2분기까지 이후 이번이 20년만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기대비 0.7% 하락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이다.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GDP 디플레이터에 대해 “교역조건 악화에 의해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라며 “수출가격은 반도체 등의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고, 수입가격은 환율 상승이나 유가 영향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특히 신 부장은 “수출품 가격이 떨어지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하고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면 수입품을 원자재로 쓰는 기업이나 원유를 수입해서 수출하는 석유정제 업계의 채산성이 나빠진다”며 “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국민소득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영향이 있고, 실물 경제로 연결해보면 기업의 소비나 투자 쪽의 경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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