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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이 화재 진화-맨홀 침수 관리
자율주행 로봇이 화재 진화-맨홀 침수 관리
  • 대전=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9.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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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인프라 관리 혁신기술 발표

7개 관리시스템 1개로 통합·자동화
자체 개발 광케이블로 이상 감지
DB 일원화·전문가 노하우 적용돼
통신구에 설치된 지상형 5G 로봇이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상승한 지점으로 출동해 로봇에 탑재한 에어로졸 소화기로 소화분말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KT]
통신구에 설치된 지상형 5G 로봇이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상승한 지점으로 출동해 로봇에 탑재한 에어로졸 소화기로 소화분말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아현 화재 사고의 과오를 발판 삼아 2-3년 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자동화된 통신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KT는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공개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과 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아현 화재라는 과오를 씻기 위해 네트워크 혁신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며 “OSP 혁신 기술이 현재 불완전하지만 완벽해지도록 고민 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통신시설(OSP)은 기지국, 서버 등 통신장비 이외에 통신구, 통신주, 맨홀과 같은 통신 인프라를 가리킨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다.

KT는 7월부터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융합기술원 산하에 ‘KT OSP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OSP 구축과 운용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이동 관제센터에서 통신구에 설치된 지상형 5G 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이동 관제센터에서 통신구에 설치된 지상형 5G 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이날 KT는 통신 인프라의 설계부터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 ‘아타카마’를 개발,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광케이블 설계부터 개통, 장애 인지까지 모든 과정을 AI를 기반으로 자동화해 웹·모바일 환경의 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기존 OSP 관리 시스템은 △선로설계 △도면관리 △품질관리 △선로관제 △전력유도관제 △공기주입관리 △고객선로 관리가 각각 개별 시스템을 통해 관리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전까지 OSP 관리는 분산화와 수작업, 통신전문가의 경험치에 의한 운영에 그쳤다. 그러나 아타카마는 5G, 빅테이터, AI 기술을 접목시켜 산재돼 있던 DB를 통합하고 선로전문가의 비정형 노하우를 학습시킨 자동화, 과학화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100분이 걸리던 광케이블망 설계가 5분으로 단축됐다. AI 자동설계로 최적 루트 설계가 가능하며, 이원화 루트까지 자동 설계된다.

기존 약 50분이 필요했던 선로 개통 프로세스도 약 10분으로 5배가량 단축됐다. 오 사장은 “현재 충청 지역에 아타카마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새롭게 개발한 ‘화재감지 기술(CTTRS)’을 선보였다. CTTRS는 KT가 자체 개발한 광케이블인 ‘닥터 케이블’을 통해 통신구 안 온도의 이상변화가 감지한다. 또한 이상변화에 대해 통신구에 설치된 레일형∙지상형 5G 로봇이 화재를 조기 진화한다. 이를 위해 통신구 안에는 전용 5G 중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 사장은 “개발·테스트가 완료되는 2021년께부터 주요 핵심국사에 성능 적용해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가 맨홀 침수를 감지하고 양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빙수'를 설명하고 있다.
KT 관계자가 맨홀 침수를 감지하고 양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빙수'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맨홀 침수감지 기술(MFRS)은 맨홀에 물이 차게 되면 맨홀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의 진동을 닥터케이블에서 센싱하고, 이 주파수를 분석해 정확히 어떤 맨홀에 물이 차있는지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MFRS로 침수된 맨홀의 위치를 확인하면 5G 로봇 ‘빙수’가 자율주행으로 해당 위치로 이동해 현장 작업을 수행한다.

빙수 로봇은 전자석으로 이용해 맨홀 뚜껑을 열고, 안으로 진입해 자동 양수작업을 실시한다. 360도 카메라와 유해가스 센서로 맨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빙수 로봇의 카메라가 맨홀 내 침수 처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빙수 로봇의 카메라가 맨홀 내 침수 처리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통신주 기울임을 관리하기 위한 ‘통신주 기울임감지 기술(PTRS)’은 광케이블 장력 변화를 통해 원격에서 통신주의 기울임을 탐지할 수 있다. 평상시 학습된 장력 패턴을 기반으로 변형된 기울임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OSP 혁신기술과 솔루션을 인공지능 학습과 치밀한 테스트를 거쳐 2021년까지 전국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운용을 위해 ICT 융합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통신주 464만 개 중 280만 개의 안전 조사를 완료했으며 맨홀은 39만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통신주를 임의로 기울인 후 이상을 감지한 아타카마 시스템에서 드론을 띄워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통신주를 임의로 기울인 후 이상을 감지한 아타카마 시스템에서 드론을 띄워 현장 상황을  시연 모습. KT는 2021년께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자동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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