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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절반 이상이 서울·인천·경기에
5G 기지국, 절반 이상이 서울·인천·경기에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9.09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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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국회 과기정위원장
수도권 편중 문제점 지적

LGU+, 설치수 3만국 돌파
KT, 지연개통·표기혼선 논란

5G 기지국이 수도권에 절반이 넘게 설치돼 있어 기지국 편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7만9485국이다.

각 사별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만282국, KT 2만7537국, SK텔레콤 2만1666국 순이다.

이통3사가 설치한 5G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이 4만4325국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만3181국, 경기는 1만7516국, 인천은 3628국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LG유플러스(U+)가 3만국 선을 최초로 넘었다는 것이다.

LGU+는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과 다른 장비사의 공급 지연 등으로 구축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밀렸으나 최근 수급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LGU+ 기지국이 가장 많았다.

LGU+는 경기(6639국), 부산(2911국), 인천(1627국), 광주(1161국), 대전(1360국)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는 서울(9304국)과 충북(522국), 전남(500국)에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대구(1655국)와 세종(213국)에서 1위였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에서는 KT가 지난달 29일 기준 6만대를 돌파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과 LGU+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국에는 안테나처럼 보이는 송수신 장비가 보통 2∼3대 설치된다.

노웅래 위원장은 "KT는 '기지국 송수신 장비 6만개 개통'을 '기지국 6만개 개통'으로 과장한 자료를 배포해 이용자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전파관리소는 KT 보도자료상 5G 기지국 장비 개통 수에 대해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개설 신고한 기지국 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도 자사 5G 커버리지맵(통신범위 지도)에서는 5G 기지국 장비와 무선국(기지국) 수를 구분해 표시하고 있다.

또 KT는 지난달 29일 하루 7739대 기지국 장비를 일제히 개통해 지연 개통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달 5일 고양시에 40여대 기지국 장비를 구축하고도 점검 등을 이유로 24일 후 개통하면서 해당 지역에 5G가 늦게 제공됐기 때문이다.

노웅래 위원장은 "KT가 5G 기지국 수를 과장해서 홍보하는 것은 명백한 이용자 기만행위"라며 "통신사의 기만적인 마케팅에 따른 이용자 혼란을 근절하기 위해 통신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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