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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LG-삼성, 8K UHD TV 두고 '화질선명도' 논쟁
[이슈] LG-삼성, 8K UHD TV 두고 '화질선명도' 논쟁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9.1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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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 제품 국제기준 미달" 맹공

삼성전자
"철지난 기준 적용 부당" 반박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8K UHD TV 제품이 화질선명도(CM)가 떨어진다"고 공격하자 삼성전자가 이에 대해 반격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갈등은 8K TV 시장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K UHD란 가로 7680개 화소, 세로 4320개 화소를 가진 화면을 의미하며 동일 면적 화면에서는 'FULL HD'보다 16배, '4K UHD'보다 4배 화소수가 많다.

LG전자는 지난 17일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QLED 8K TV 제품의 선명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공격했다. LG전자는 지난 7일에도 독일 베를린 'IFA 2019'에서 삼성 제품의 선명도에 대해 비판한 바 있는데, 기술설명회를 기회로 국내 시장에서도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LG전자는 삼성전자 8K TV의 화질선명도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기준치보다 미달한다고 비판했다. 화질선명도란 해상도를 판단하는 측정 기준의 하나로 화면의 화상 정보가 얼만큼 선명한지를 비율로 표시한다. ICDM은 화질선명도가 50% 이상 충족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가 12%로 ICDM이 제시한 화질선명도에 미달한다고 주장했다. 50% 미만인 경우 해상도를 8K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면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8K TV의 화질선명도는 90%에 달한다며 자사 제품의 우월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 QLED 8K TV는 후방조명이 필요한 LCD TV인데도 불구, 제품명에 QLED를 추가해 마치 OLED TV처럼 자체 발광하는 제품으로 혼동할 여지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첨단 기술인 8K UHD 특성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비대칭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술설명회를 시장의 자정 노력이라고 자평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공격에 대해 삼성전자는 즉시 반격에 나섰다.

단순히 화질선명도만으로 화질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게 반박 내용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17일 개최한 설명회에서 8K TV 시장 성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해왔다고 주장하며 소비자의 오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화질해상도는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서 화소를 세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흑백 TV의 해상도 평가를 위해 사용된 것인 만큼 8K TV 디스플레이 평가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ICDM조차 화질선명도는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불완전하므로 새로운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2016년에 발표한 바 있다며 자사의 QLED 8K TV는 국제 표준 기구 ISO가 규정한 해상도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K TV 제품 화질의 경우 밝기, 색재현율, 영상처리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을 마무리하며 화질 기준 정립을 위해 관련 업체들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8K UHD 정규방송 개막을 적극 추진하자 현지 시장에서 8K TV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8K TV 시장은 성장 추세에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화질선명도 논쟁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세 싸움으로 풀이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향후 TV 시장 판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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