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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합종연횡 바람…넷플릭스 대항마 되나
토종 OTT 합종연횡 바람…넷플릭스 대항마 되나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9.2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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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지상파3사 결합
통합 플랫폼 ‘웨이브’ 출범

CJ ENM-JTBC 합작법인 설립
‘티빙’ 기반 플랫폼 선보여

넷플릭스·유튜브 돌풍
디즈니+ 국내 진출 타진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상파·SK텔레콤에 이어 CJ ENM과 JTBC까지 연합 OTT 출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글로벌 1위 업체인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돌풍에 국내 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애플, 아마존, 디즈니에 이어 AT&T 등 풍부한 IP를 가진 기업들도 이미 자체 OTT 서비스 시작을 발표하며 국내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기존 플랫폼인 푹과 옥수수를 합친 통합 플랫폼 ‘웨이브’ 출범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 2023년 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 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K콘텐츠와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력에 기반 해 이용자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이 주력 무기로 꼽힌다. e스포츠를 OTT로 중계하면서 전체 화면 외 선수 10명 각각의 게임 화면을 동시에 생중계하는 ‘5GX 멀티뷰’ 같은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웨이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1000여편의 영화, 웨이브가 미국 드라마인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인기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CJ ENM과 JTBC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초까지 티빙에 기반을 둔 통합 OTT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해당 법인은 독자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CJ ENM-JTBC는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된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타겟별 최적의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

CJ ENM과 JTBC는 합작법인을 통해 양 사 콘텐츠 결합상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또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CJ ENM은 "JTBC와의 협력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현대HCN과 KT스카이라이프는 OTT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현대HCN은 OTT 서비스 ‘에브리온TV’를 오는 30일 종료한다. 지난 201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던 에브리온TV는 무료 OTT를 표방하며 실시간 채널, VOD 등을 제공했으나 치열한 OTT 시장 경쟁을 이기지 못했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OTT 박스 ‘텔레비’ 사업에서 철수한다. 오는 30일부터 영화 VOD를 종료하고, 오는 12월31일에는 실시간 채널을 중단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일부터 ‘텔레비’ 미박스를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 접수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규제측면에서도 시장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OTT 사업자를 통합방송법 내 법적으로 명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OTT 옥수수와 푹(POOQ)의 통합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출범한 것을 밝히며, 글로벌 OTT 공세에 우리 OTT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OTT가 유료방송시장과 방송콘텐츠 산업과 직결돼 있음에도 아직까지 우리 방송법은 OTT를 부가통신사업자의 영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국내 OTT 산업 환경을 고려한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다시 발의했다.

천혜선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체적인 플랫폼 진출, 고객사 다각화, 국내 사업자와의 연대 등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산업분야에 비해 투자 유인정책이 미흡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자본 투자 활성화 목적의 조세혜택 등의 투자 유인 정책 발굴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제작시장의 활성화 및 지속성장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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