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정보통신공사 현장, ‘안전보건 VR 콘텐츠’로 산재예방
정보통신공사 현장, ‘안전보건 VR 콘텐츠’로 산재예방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9.25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통신사와 8종 공동 개발
위험요인 등 상세히 안내

통신공사협회 안전기술원
‘IoT 안전관리시스템’ 개발
통신주 작업 유의사항 전달
‘안전보건 VR 콘텐츠’를 활용하면 시공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다.
‘안전보건 VR 콘텐츠’를 활용하면 시공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다.

정보통신공사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안전보건교육 및 시공현장 안전관리에 ICT를 접목시켜 산업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을 정립하고, 업무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ICT 기반의 산재예방과 안전보건 활동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안전보건공단)과 통신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안전보건에 관한 가상현실(VR) 콘텐츠다.

안전보건공단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유·무선 네트워크구축 전문기업 SK TNS와 함께 개발한 ‘안전보건 VR 콘텐츠’는 통신인프라 구축현장에서 산재예방을 위해 근로자가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시공현장 사진 위에 산재예방을 위한 문구와 교육동영상 등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사진 위의 위험표지판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공현장의 위험요인과 재해예방 대책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문구가 팝업 창처럼 뜬다. 또 동영상 아이콘을 클릭하면 시공현장에 필요한 안전보건 교육영상이 실행된다.

이처럼 ‘안전보건 VR 콘텐츠’를 활용하면 시공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다. 산업안전에 대한 교육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콘텐츠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로변 정보통신공사 현장에서 이뤄지는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전주 오르기 △도로횡단 포설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를 이용하는 통신공사 △신호수 배치 및 작업 전 안전미팅(TBM : Tool Box Meeting) 등에 관해 근로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건물 내·외부 정보통신공사 현장에서의 △옥탑작업 △옥탑 수직사다리 및 구내 A형 사다리 작업 △협소공간 사다리 작업 등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과 통신업체는 올 상반기 ‘안전보건 VR 콘텐츠’ 8종을 개발해 협력사와 시공현장 500여 곳에 보급하고 있다. 이들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수는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해당 근로자가 아니더라도 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전보건교육 홈페이지(http://360vr.kosha.or.kr)에 접속하면 ‘안전보건 V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안전기술원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중작업 안전관리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안전기술원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안전문화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IoT 기반 공중작업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KT와 협력해 과거 재해가 발생했거나 사고위험성이 큰 시공현장에 이 시스템을 보급했다.

‘IoT 기반 공중작업 안전관리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비콘(Beacon)’에 바탕을 두고 있다. 비콘이 설치된 통신주 반경 7m 이내로 근로자가 접근하면, 근로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이를 인식하고 작동하게 된다.

앱은 근로자가 현장에서 숙지해야할 안전관리 매뉴얼과 안전수칙을 음성으로 전달함으로써 공중선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주 공중선 작업에 대한 안전교육이 현장 사무실과 작업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져 산재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IoT 기반 공중작업 안전관리시스템’은 현장 안전관리에 무선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적 흐름에 맞게 개발된 진일보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8일 통신3사 및 SK TNS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신업종 산재예방을 위한 상생·협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공사 현장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보급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더해 중·장기적으로 통신업종에 특화된 안전지침을 마련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정기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처문 안전보건공단 교육문화이사는 “통신업종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통신3사 등과 상생·협력 가능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