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해군이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해군과 ETRI는 24일 해군본부에서 해군의 정보통신기술과 정보화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해군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ETRI는 해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초실감 과학화훈련시스템 등의 기술동향과 개발과제 현황 정보를 제공하며, 해군은 군사과학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전 수행 개념 등을 공유함으로써 관련 연구과제를 함께 추진하게 된다.
해군은 ETRI가 지난해 8월 개발한 위성 주파수 사용효율 향상 기술을 활용하면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MOSCOS) 통신채널을 기존 대비 2배 확보·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ETRI가 올해부터 개발 중인 AI 기반 선박 영상식별기술 활용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ETRI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스마트 해군' 건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해양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ETRI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이 해군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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