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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도시별 특성 연구… 맞춤형 기능으로 승부해야
[연재]도시별 특성 연구… 맞춤형 기능으로 승부해야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10.0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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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설비학회 스마트시티 논문 분석
④해외진출, 도시 모델 파악부터

플랫폼 비대화 막고 효율성 확보하려면
핵심기능·필요기능 이원화 접근 필요

정량적 도시형태로 대도시·중소도시 구별
출퇴근·관광에 따른 교통 트래픽 나눠야

정보통신기술(ICT)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자,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기업이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제품을 쏟아내며 경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양하듯 세계 각국의 도시별 특징도 다양하다. 수백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도시, 공업 시설로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시, 노령층이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도시 등 저마다의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런 도시들을 지능화하고 통신을 통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정우수 기획조정팀장, 정학규 데이터전략팀장, 한병학 데이터사업기획실 차장이 발표한 '스마트도시 해외 진출 전략 연구' 논문은 도시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도시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진은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모듈별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서비스가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로 구현되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필요성이 적은 기능까지 우겨넣다 보면 플랫폼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구진은 스마트시티가 시민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분야별로 구별하고, 이를 기본형(체감형) 모듈과 확대형 모듈로 나눴다.

구체적으로는 보편적으로 요구되고 수요가 높은 행정, 교통, 안전 서비스를 기본형 모듈로, 도시마다의 특성에 따른 확대 서비스인 생활, 환경, 에너지, 물 등을 확대형 모듈로 그룹화했다.

연구진은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수출할 경우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시 특성에 맞는 확대형 모듈 서비스를 기본형 모듈에 덧붙이는 형식으로 제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아울러 도시의 특성을 반영할 때 고려할 사항으로 모듈 타입별로 스마트폰 보급률(3~5G 등 무선 네트워크 구축 정도), 브로드밴드 보급률(유선네트워크 구축 정도), 도시의 선호타입, 도시의 인구 등을 고려해 대상도시의 요구 수준에 맞춘 최적화된 모듈을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자가망, 와이파이) 구축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도시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환경 구성이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모델 분석 원칙을 세우고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인 동남아 10개국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유형을 나누는 데 착수했다.

연구진은 우선 정량적 도시형태를 분석하고, 그 다음 단계로 도시별 요구사항과 조건 맞춤 서비스를 분석했다.

도시형태 분석은 △인구수 및 인구밀도 △일반, 관광 등 도시기능 △도시별 요구사항 △교통·ICT 인프라 현황 등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그 결과 대상 도시들을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 모델로 구분했으며, 중소도시는 출퇴근 중심 도시와 관광 중심 도시 모델로 나눴다.

분석결과 대도시형 도시와 이들의 요구사항으로 자카르타(대중교통지불시스템), 호치민(도시관리센터), 하노이(교통관제시스템), 마닐라(교육인프라), 싱가포르(보행·자전거도로), 만달레이 (도로안전시설), 프놀펜(보행도로) 등이 도출됐다. 아울러 이들 대도시형 모델의 경우 공통적으로 대규모 통행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다바오시티(ITS), 시엠레아프(CCTV) 등이 출퇴근 중심 도시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전반적으로 교통 혼잡 문제가 발견됐으며 이에 따른 안전·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푸켓, 다낭 등의 관광 중심 도시는 인구밀도가 적고 도시 규모 또한 작았으나 관광 트래픽 등 비정기적 교통 수요가 발생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별 통신 환경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연구진의 조사 결과 아세안 10개국의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현황을 살펴보면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LTE 커버리지가 80% 이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캄보디아, 미얀마는 3G 커버리지가 80% 이상이었으며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은 그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 네트워크 환경도 국가마다 보급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인구 100명당 유선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싱가포르가 26.0명, 태국 10.5명, 베트남 9.6명 순이었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는 1.0명 미만으로 조사돼 격차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통신 인프라 구축이 미진한 도시를 스마트도시로 바꾸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구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기술·제품은 개발단계부터 모든 스마트시티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기본적인 기능과 도시 개별적 특성에 따른 확장형 기능을 구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기능들을 모듈화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구성의 유연화도 요구된다. 도시별로 필요성이 적은 기능은 제외하는 것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가별 통신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이동통신망, 와이파이, 유선 네트워크 등 다양한 통신 방법을 지원하도록 호환성을 갖추는 것이 스마트시티 기술·제품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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