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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알뜰폰 사업자에 5G망 제공…사업 활성화 기대감 솔솔
이통3사, 알뜰폰 사업자에 5G망 제공…사업 활성화 기대감 솔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9.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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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활성 추진안 발표
종량제 도매대가 인하

KB국민은행 시장 출격
LGU+, 중소 알뜰폰 지원

올해 중으로 알뜰폰도 5세대(5G)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가 이동통신3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로 인수될 예정인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내달 알뜰폰 시장에 가세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알뜰폰 활성화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뜰폰은 현재 약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동통신시장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통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0억원의 적자에 허덕이고 가입자가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기부는 알뜰폰, 이통사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논의를 거쳐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이날 내놓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연내 제휴 등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에 5G망 도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동통신3사는 5G망을 알뜰폰 사업자의 요청에도 제공하지 않았다. 5G망을 알뜰폰에 싸게 내주면 고가 요금제를 쓰는 5G 고객을 뺏길 수 있어 달갑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활성안에 따라 이통 3사가 5G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로 제공하면 알뜰폰 가입자도 5G망을 좀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과기부는 도매제공 의무제도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이후 고시 개정을 통해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의 5G 제공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과기부는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음성 22.41→18.43원/분, 데이터 3.65→2.95원/MB, 단문메시지 6.10→6.03원/건)를 낮춘다고 밝혔다.

주로 중고가 요금상품에 적용되는 수익배분 도매제공 방식은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로 확대하고,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도매대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동시에 T플랜 요금제는 재판매를 요청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100GB 구간까지 전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신규 도매제공된다.

도매대가는 1.5GB 43%, 2.5GB 47.5%, 4GB 52.5%, 100GB 62.5%이다.

또 기존에 도매 제공하고 있는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를 다량 사용할 수 있는 11GB 구간(소진 이후 일 2GB 제공 및 3Mbps 속도로 무제한 제공) 대가를 51.5%에서 50%로 1.5%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알뜰폰이 SK텔레콤에서 다량으로 도매제공 받을 경우 대가를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의 구간을 신설하고, 할인율을 높였다. 이에 따라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알뜰폰 사업자는 1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

과기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면제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현재 전파법 시행령은 지난 8월 23일부터 입법 예고 중이며,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또 알뜰폰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제도의 유효기간을 오는 2022년 9월 22일까지로 3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유효기간 연장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으며, 과기부는 지속적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 망을 이용, 내달 5G․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통신과 금융이 연계된 알뜰폰 상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중소 MVNO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인 U+MVNO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U+MVNO 파트너스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현재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 12개사다.

LG유플러스는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MVNO 사업자들을 위해 LG전자, 삼성전자를 포함해 중고폰 유통업체들과 직접 협상을 통해 신규 출시 스마트폰과 중고 인기모델 수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정액형 선불요금제도 출시해 알뜰폰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폭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MVNO 5세대(5G) 통신 요금제도 준비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유통망 확대를 위해 기존 GS25와 이마트24에 설치한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내달까지 전국 220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에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 서울·수도권 일부 매장에만 투입된 알뜰폰 선불 유심카드 판매 전담 직원도 내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MVNO 사업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U+MVNO 파트너스 참여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개통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전산 시스템과 MVNO 사업자 개통 시스템의 API 규격을 맞춰 MVNO 사업자 시스템에서 고객정보 확인과 본인인증, 개통 등이 원스톱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알뜰폰 멤버십도 대폭 개편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피자, 놀이공원 위주로 사용되던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멤버십 제휴처를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VNO 사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인 대 고객 홍보,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담은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정체기인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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