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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육성 로드맵 연내 발표
미래차 육성 로드맵 연내 발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10.0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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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조5000억 예산 투입
민간 투자 활성화 마중물
R&D·M&A 정부 지원 필요
김용범 기재부 1차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 발표가 임박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래 자동차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미래 자동차 분야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으로 새로운 전·후방 산업의 빅뱅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자동차 산업을 한국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지목하고,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가칭)’ 수립과 함께 내년 미래차 분야에 올해보다 64% 늘어난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차 개소세·취득세 감면, 신성장동력 분야(미래형 차동차 등) R&D세액공제 등도 지원한다.

김 차관은 “자동차 산업은 1886년 벤츠의 내연기관차 발명 이후 유례없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미래형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은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투자 활성화 마중물을 제공하고 규제혁신도 병행 중”이라며 “10~11월 중에는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 자동차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전해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세제혜택·보조금 등 현행 인센티브의 일정기간 유지가 필요하다”며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충전소 유형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원 및 초기 운영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가 TaaS3.0(Transportation as a Service)으로 융합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한 주요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의 투자 방향을 소개했다. 고 본부장은 “폭스바겐은 미국의 포드와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공유를 결정했다”며 “포드는 전기트럭 회사인 리비안에 500만 달러를 투자 등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플레이어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미선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미래차 전환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불가피하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분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R&D 투자지원과 핵심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으로의 안정적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의 캐시 카우 역할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등도 여전히 필요하고 미래차 분야 선점을 위한 R&D 투자와 기술 M&A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정부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 추진 가능한 정책과제는 추후 발표될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 수립 시 반영·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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