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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KT·세종텔레콤과 망사용 계약
페이스북, KT·세종텔레콤과 망사용 계약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10.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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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엔 SKB와 예약 체결
LGU+와는 "아직 협상 중"

글로벌CP 망 사용료 '촉각'
국내업체 2배 트래픽 유발

페이스북이 KT, 세종텔레콤과 망사용료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SK브로드밴드와의 계약 체결에 이은 추가 계약이다.

페이스북은 1일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종텔레콤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KT와의 계약은 양사가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을 갱신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주요 콘텐츠를 미리 내려받아 망 부하를 줄이는 '캐시서버' 이용 등에 관한 내용으로 KT에 매년 150억원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망 사용료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유발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의 망 구축·유지·보수비용을 부담하는 돈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CP가 매년 수백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 CP들은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킴에도 망 사용료를 거의 지불하지 않아 '무임승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방통위의 과징금 처분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주자 해외 CP의 이용자 이익침해 행위에 대한 규제 요구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입법에 나서고 있다.

망 사용료 이슈가 국감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를 포함해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 윤 구 애플코리아 대표 등이 망 사용료 이슈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TE 데이터 트래픽 상위 10개사 가운데 글로벌 CP가 유발하는 트래픽 비중은 67.5%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의 2배가 넘는 트래픽이다.

페이스북은 KT와의 계약을 통해 SK브로드밴드·SK텔레콤·LG유플러스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KT와 망 이용대가 협상 과정에 갈등을 겪으면서 홍콩으로 접속경로를 변경했다가 이용자의 접속 품질이 뒤떨어지는 등 논란을 빚자 원상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KT와의 계약 체결 사실을 공개하면서 망 사용료를 둘러싼 국내 ISP와 해외 CP의 향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LG유플러스와도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내년 초 서울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열면서 망 사용료 지급 계약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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