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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건설 가속도…정보통신공사 2~3년 내 윤곽
GTX 건설 가속도…정보통신공사 2~3년 내 윤곽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10.1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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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노선별 사업추진 ‘고삐’
예비타당성 조사·착공 본격화
총 사업비 13조9457억 전망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 ‘촉각’
개통 후 유지보수물량도 기대
합리적 입찰기준 마련 급선무

서울·경기지역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은 사업초기 단계이지만 GTX 3개 노선별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추진 방식 결정, 공사 착공 등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 내 GTX관련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 등 정보통신공사의 발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개요·예산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철도 교통수단이다.

지하 40~50m에 터널을 뚫어 철도를 직선으로 건설함으로써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달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에 이른다.

GTX는 파주에서 동탄에 닿는 A노선과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 양주 덕정~수원을 잇는 C노선 등 3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총 연장은 234.3km이다.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0km 구간을 경유한다. 삼성~동탄 구간(37.3km)은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계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2017년 3월 공사를 시작했다.

A노선 건설에는 총 2조90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에스지레일㈜을 A노선의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며, A노선 건설을 위한 보상비, 건설보조금 등 1350억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B노선은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간 80.1km 구간에서 건설된다. 이중 송도∼망우 간 55.1km 구간은 새로 건설되며, 망우∼마석 구간은 경춘선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B노선 건설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2년 말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노선 건설에는 총 5조73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 구간에서 건설된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사업추진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노선 건설에는 4조30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 등을 위해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새롭게 반영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GTX 3개 노선의 사업비를 모두 합하면 13조9457억원에 달한다. 다만, 사업추진과정에서 실제 집행되는 비용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보통신공사 물량 전망

GTX 건설사업은 철도망 구축에 포함되는 각종 공사와 용역, 구매설치, 물품 구매 등을 망라한다.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를 비롯해 첨단 철도망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정보통신공사도 GTX 건설사업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철도건설사업에서 정보통신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업비의 약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지만 현 단계에서 정보통신공사 등 세부사업의 발주물량과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렵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GTX 사업 중 정보통신공사 물량을 2861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서고속철도(SRT) 전자조달계약 중 정보통신공사 비중이 2.1%였던 것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GTX 3개 노선에 대한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철도개통 후 정보통신시설의 유지보수와 기술발전에 따른 정보통신공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울러 철도역 주변의 신도시 건설 등 GTX 사업의 간접효과를 고려해 향후 사업을 전망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당장 대규모 정보통신공사의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GTX 건설사업 추진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GTX 건설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합리적인 입찰기준을 설정하는 것도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가 포함된 사업의 경우 정보통신공사업법 및 관련규정에 따라 반드시 정보통신공사업 수행자격을 갖춘 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자격을 설정해야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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