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 부대행사 풍성

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9)이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BIAF2019에서는 38개국 166편의 애니메이션이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 COEX의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제 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이다.
개막작으로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Ride Your Wave)이 선정됐다.
국제 경쟁-장편에는 8편의 작품이 진출했다. 단편부분은 단편, 학생, TV&커미션드, 한국, 온라인 VR의 6개 영역으로 나뉘었고 총 114편이 선정됐다.
수상은 폐막식에서 이루어지며 장편, 단편을 아울러 7개 부분의 우수작을 시상한다.
상영회 외에도 애니페어,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부대행사,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금년 페스티벌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11초 애니메이션영화제’의 상영 일정이 추가됐다.
개막식은 다음달 18일 오후 7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개막작
유아사 마사야키 감독의 '너의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러브스토리다. 서핑을 좋아해 작은 항구 도시로 이사 온 대학생 히나코는 마을에서 일어난 화재소동을 계기로 소방관 미나토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서로 둘도 없는 존재가 돼 가지만, 어느 날 미나토는 홀로 서핑을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리는데….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들을 갈라놓은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잠긴 히나코, 그리고 그녀가 노래 를 부른 순간 물속에서 나타난 미나토와의 마법 같은 재회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손을 잡을 수도, 안을 수도 없는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랑이 눈물바다를 예고하며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이라는 제목에 담긴 아련함을 증폭시킨다.
■전시
전시의 질을 더 높이고 집중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3개 분야의 6개 전시로 구성했다.
BIAF2018 장편부분 대상을 수상한 멋진 케이크의 제작 스토리가 담 긴 Ani-스페셜展을 시작으로 국내외 애니메이션관련의 전문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꾸며진다.
특히 국내 애니메이션시장을 알 수 있는 기업관, 애니메이션을 학문으로써 배울 수 있는 대학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VR전시 등 애니메이션을 다방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래식
BIAF 클래식에서는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자산, 다시 미래의 유산이 될 크라이테리언 작품 '왕과 새'와 '멋진 케이크'를 소개한다.
안데르센 동화 양치기 소녀와 굴뚝청소부를 원작으로 한 폴 그 리모 감독, 자크 프레베르가 각색한 왕과 새는 1952년 장편 63 분 분량의 양치기와 굴뚝청소부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하지만 폴 그리모가 1952년 양치기와 굴뚝청소부는 온전한 자기 작품이 아니라고 부정함 에 따라 1980년 두 번째 확장판으로 83분 분량의 왕과 새 감독 판을 만들게 됐다.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의 역사를 격조 있게 담담하게 풀 어 낸 멋진 케이크는 2018년 공개한 이후, 유럽애니메이션 역 사의 중요한 부문이 될 것이라는 찬사와 함께 애니메이션 연구가에게도 많은 인용과 함께 주요 논문의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학술포럼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제 중에서 특히 굵직한 명성을 가진 영화제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의 신 동향과 산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이자 애니메이션 산학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포럼은 지금까지 학술 전문적이었던 다소 좁은 스펙트럼의 포럼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 방안들을 모색한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리고 브뤼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프로그래머가 한자리에 모여 자국의 애니메이션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역사 및 특징과 최근 이슈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공유한다.
애니메이션 관련 현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애니메이션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정책에 대한 논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