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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코리아 2019] 사물이 대화하니 미래가 열린다
[IoT 코리아 2019] 사물이 대화하니 미래가 열린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9.10.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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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2.6% 성장...4차 산업혁명 ‘씨앗’
서비스 확산 단계∙고용창출 ‘톡톡’

최적망 구성…통신요금 저렴하게
설계 단계부터 ‘보안 내재화’ 필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IoT 코리아 2019)가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조, 가전, 에너지, 의료, 건설 등 전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IoT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및 서비스가 선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 IoT 산업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가파른 성장세, 고용창출 효과도 만점

사물인터넷(IoT)은 사물과 사물이 연결돼 사람의 통제를 받지 않고도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실현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기본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18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IoT 산업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IoT 매출액은 8조 6082억원으로, 전년대비 18.6%가 증가했다. 2015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2.6%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액은 7조8880억원으로 91.6%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출액이 연 40% 성장률로 빠르게 증가함을 나타냈다.

국내 IoT 기술은 다른 정보통신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수출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분야별로는 제품기기의 매출액이 3조6724억원으로 가장 많은 42.7%를 차지했다. 센서·모듈, 원격검침·시설모니터링·생채인식 등 스마트 단말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국내 IoT 시장이 제품기기의 비중이 높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 플랫폼과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 분야는 스마트 공장 확산 등으로 인해 제조분야가 5285억원(2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oT 산업은 고용창출 효과도 높다.

국내 IoT 관련 인력은 7만5077명으로 전년대비 2026명이 증가했는데 2019년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600명으로 일자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보안, IoT 확산 위한 핵심과제

IoT의 확산은 서비스 요금과 보안성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물과 사물이 지속적으로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통신요금이 비쌀 경우 서비스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통신사가 제공하는 IoT 상용망은 로라(LoRa),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LTE-M 등 다양한 기술이 제공되고 있다. 각각 IoT 사용에 특화된 요금을 설정하고 있지만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커버리지, 디바이스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용이 드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자가망을 이용한다면 통신요금을 더욱 낮출 수 있다.

주로 각 지자체가 무료 와이파이 제공을 위해 구축하는 자가망은 향후 공공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초 인프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단, 상용망에 비해 보안성이 떨어지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최근 서울시가 1027억원을 들여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가 눈길을 끈다.

S-Net은 산발적으로 구축된 기존 자가통신망 2883km를 통합‧연계하고 신규 통신망 1354km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현재 7420개인 와이파이AP를 2022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해 서울시 생활권 면적 100%를 커버할 계획이다.

추가 설치될 공공 와이파이AP 1만6330대는 버스정류소, 교통시설물, CCTV지지대, 자치구 자가망 등 시‧구의 기존 시설물에 우선 설치하며, 와이파이의 최신 기술기준인 와이파이 6가 적용된다. 별도의 IoT용 기지국 1000개소도 구축된다.

또한 IoT 국제표준을 적용해 각 자치구별로 서로 다른 통신방식으로 운영 중인 IoT 데이터 형식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한편, 보안성 측면에서는 IoT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성을 고려한 ‘보안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개발·배포·설치·운영·폐기 등 각 단계에서 정보보호 강화를 고려한 IoT인프라를 설계하고, IoT 제품 및 서비스의 취약점 보안패치,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IoT 관련 보안 취약점 신고는 지난 2014년 6건에서 2015년 130건, 2016년 362건, 2017년 347건, 2018년 38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IoT 보안 취약점 유형에는 △해커가 관리자 권한을 무단으로 취득할 수 있는 ‘권한 탈취 취약점’ △보안프로그램을 우회할 수 있는 취약점 △IoT 관리자 페이지 권한에 접근할 수 있는 ‘인증 우회’ △IoT 장비에 수집된 정보 유출 취약점 △IoT 기기에 악의적 명령어를 삽입해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 등이 꼽힌다.

KISA는 IoT 기기의 보안 안정성을 평가는 ‘IoT 보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IoT 제품과 연동된 모바일 앱이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췄는지 시험한 뒤, 기준을 충족한 경우 인증서를 발급한다.

 

<전시업체>

‘내맘대로’ 자가 무선망 실현

콕스랩

콕스랩은 나만의 저전력광역무선망(LoRaWAN)을 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 ‘아이오타운(IoT.own)’을 발표한다.

‘아이오타운’은 LoRaWAN 네트워크 서버를 내장하고 있어 누구나 자가무선망을 구성할 수 있다. 고객들은 통신사 가입없이, 매달 나가는 고정비 걱정없이 자신만의 IoT 네트워크, IoT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아이오타운’은 IoT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다양한 무선 센서와 액츄에이터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대시보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대시보드에는 다양한 위젯을 생성·배치해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센싱 데이터들을 시각화할 수 있으며, 위젯으로 액츄에이터에 명령을 보내 원격제어도 할 수 있다.

‘아이오타운’은 IoT 네트워크 규모에 따라 확장가능한(scalable)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무중단·이중화 시스템 구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타 ICT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오픈API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시스템으로 하여금 센서로부터 유입되는 데이터를 수신하거나 액츄에이터로 명령을 전송할 수 있으며, 장치·게이트웨이 관리도 가능하다.

콕스랩은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서비스와 접목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접 웹·모바일 앱 기반 연동 시스템 제작 및 IoT 장치 펌웨어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입통제와 비상대피를 한번에

케이엔테크

케이엔테크는 비상문자동개폐장치 ‘KD90’를 전시한다.

이 장치는 평소에 비상문 출입을 통제해주다가 화재 시에는 통제를 해제해 대피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타사 제품 대비 20~30% 외관 크기를 축소하고 전면 풀터치 필름을 장착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화재 시 수신기의 신호와 연동해 비상문이 자동 개방되며, 화재 신고에 의한 비상문 개방 시 100dB의 경보음을 표출할 수 있다.

정전이 되더라도 내부 탑재된 비상배터리로 잠금을 유지하며, 300kg의 강력한 인장력으로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열리지 않는다.

이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KFI성능 검사와 국립전파연구원의 KC인증을 받았다.

케이엔테크는 2016년 1인 기업으로 출발해 3억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듬해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에 선정돼 비상문자동개폐장치 관련 특허 2건 등록과 1건의 기술이전, 디자인 특허 1건을 등록한 바 있다.

 

저전력 센서 기반 전산업 IoT 구현

모넷코리아

모넷코리아는 스마트 무선 온도 센서 등 70여종의 IoT 센서를 선보인다.

배터리 형식으로 구현돼 완전 무선으로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며 배선 공사가 필요없다. 센서 배터리는 저전력 설계돼 자주 교환할 필요가 없고(8~10년) 배터리 수명을 실시간 알림으로도 받을 수 있다.

신호 커버리지는 최대 300m 이상이며 인터넷 단선 시에도 자체 메모리로 메시지를 저장해 복원한다. 높은 수준의 보안성 (256 bit exchange, AES-128 CTR)을 갖췄다.

센서를 조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IoT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넷코리아는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컨설팅하며, 빌딩관리시스템(BMS), 스마트시티 등 어떤 산업분야에도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한 합리적인 설치 및 관리비용으로 인력, 에너지 소비 절감, 불필요한 손해 방지 등 고객의 물리적∙시간적 자원 낭비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트 필기가 LTE 디지털화

네오랩 컨버전스

네오랩 컨버전스는 스마트 펜을 출품한다.

네오스마트펜 M1+’ N코드라고 불리는 기술이 접목된 노트에 글씨를 쓰면 필기한 내용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파일로 저장할 있는 제품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펜 가장 얇기 때문에 일반 볼펜과 동일한 필기감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LTE Cat M1 통신모듈을 적용해 스마트폰 앱에 연결하는 중간과정 없이 필기한 데이터가 서버로 직접 전송되는 방식을 구현한다.

교육현장에서 학습관리시스템(LMS) 연계해 사용할 있으며, 일반 산업분야에서 회의록 공유, 상담 양식지의 데이터 보관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네오랩 컨버전스는네오스마트펜 더불어 소리펜인팝펜’, 스마트 교구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담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굿디자인, 대한민국 기술대상, iR52 장영실상   각종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장 건강 챙기는 인공지능 주목

휴이노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의 심장케어 솔루션을 전시한다.

‘메모워치(MEMO Watch)’는 환자가 불편을 느낄 때 심전도의 상시측정이 가능하고, ‘메모패치(MEMO Patch)’는 심전도의 연속측정이 가능해 환자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부정맥 분석 소프트웨어가 심전도 측정과 동시에 부정맥, 심방세동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휴이노는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고,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솔루션으로 ICT규제샌드박스 1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심전도 외에 혈압, 혈당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집에서도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의 의료진과 공유해, 빠른 진단 및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미세먼지 관리 플랫폼 출시

클라우드앤

클라우드앤은 미세먼지 관리 플랫폼 ‘포레스트(POREST)’를 선보인다.

학교 및 어린이집 등 공간의 실내환경 정보(온도, 습도,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와 무선전력량계를 통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인터넷 서버로 전송하면 미세먼지 제거 프리필터가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의 송풍모드를 이용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한다. 또한 실내환경 정보와 외부기상 데이터를 연동해 시스템 에어컨의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이 경우 실내환경을 측정하고 표시만 하는 반면, ‘포레스트’는 냉난방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연중 미세먼지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클라우드앤은 친환경 건축물 컨설팅, 에너지 절감 설계컨설팅, 에너지 환경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로, 국가 R&D 수행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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