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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전력 생산∙소비…스마트그리드 실증 본격화
소비자가 전력 생산∙소비…스마트그리드 실증 본격화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9.10.2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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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체험단지에 서울∙광주 선정
계시별요금제 등 전기요금 다양화
주민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거래

#1. 소비자 A씨는 휴대폰 요금제처럼 전기요금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전기재판매사업자 B가 제공하는 계시별요금제 및 서비스 상품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A씨는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세탁기를 동작(최대부하시간 최소가동, 경부하시간 최대가동)시켜 자신만의 전력사용 패턴을 만들고 전기요금도 절약했다.

#2. A가 참여하는 태양광조합 C는 ‘공유형 태양광’을 아파트 유휴부지에 설치하고 생산한 전력을 전기재판매사업자 B에게 전력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 또는 한전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 수익은 C의 구성원인 A에게 지급됐다.

소비자가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수익창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자가 참여해 스마트그리드 서비스가 구현되는 체험단지를 본격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는 전력망에 ICT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ㆍ이용함으로써, 전기소비를 합리화하고 전력생산을 효율화하는 전력망이다.

지난 7월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한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접수해 최종적으로 SK텔레콤(광주광역시), 옴니시스템(서울특별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로써 10월부터 4년 동안 새로운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빛(光) 고을(州)에 똑똑한 빛이 그려진다’라는 목표 하에 광주광역시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실증한다.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7000세대를 대상으로 계시별 요금제(TOU), 전력수요관리(DR)를 포함하는 요금제 등 다양한 전기요금제를 운영하고, 500세대 2개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력을 활용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제작해 특정시점에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옴니시스템 컨소시엄은 주민 참여로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를 주민들이 직접 소비하는 ‘스마트 에너지공동체’를 서울시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아파트 2000세대, 저층주거·상가·빌딩 등 1000세대를 대상으로 선택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공용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공동체에 공유하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와 같은 분산된 전원을 통합,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도 실증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SKT, 옴니시스템 컨소시엄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를 높이며 경제성을 갖춘 스마트그리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제약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규제샌드박스를 기반으로 실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소비자가 동참하는 스마트그리드 단지는 기술 및 공급자 중심에서 사람 및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수요패턴을 조절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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