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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먹구름...부진 탈출구 찾아야
경제성장 먹구름...부진 탈출구 찾아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10.29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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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조기집행...여력 상실
건설투자 감소도 악영향

정보통신공사업 경기 촉각
4분기 경기전망은 긍정적
역량강화, 사업발굴 ‘필수’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절조정계열) [출처=한국은행]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절조정계열) [출처=한국은행]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0.4%를 기록하면서,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2% 성장률을 위해서는 최소 0.6% 성장이 기대됐던 터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기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장 부진에는 건설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및 토목 건설투자가 모두 줄어 2분기 대비 5.2% 감소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0%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4.0% 감소했다.

특히, 건설투자의 3분기 경제성장 기여도는 -0.8%p로 나타나, 2분기 0.2%p와 대조를 이뤘다.

3분기에는 정보통신업계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평가는 2분기 대비 무려 10.9p나 하락한 65.0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주요 발주기관의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국내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인한 공사 발주량 감소에 따라 체감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성장률도 밝지만은 않다. 올해 2%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1.0%에 육박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비관적이다.

건설업 전망은 더 어두워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건설투자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만연한 저성장 흐름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건설업종의 성장 정체 및 장기 부진 터널의 서막이 열렸다고 판단한다"며 "해외 수주 및 국내 수주 둔화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지 않는 한 과거의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보통신공사업계도 향후 경기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 침체의 난기류 속에서도 일단 4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은 밝은 편이다. 4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지수는 3분기에 비해 12.1p 상승한 77.1를 기록했다.

공공을 포함한 주요 발주기관들의 사업물량이 연말에 집중되는 계절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4분기 공공분야 정보통신공사 건수와 금액규모는 각각 347건, 3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0%, 공사금액은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비해서는 건수는 줄지만 금액은 142억원 가량 늘어난다.

통신 3사의 5G 기지국 구축 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래픽 증가로 5G 네트워크 보완 투자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고, 인빌딩 투자도 연말께에는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착화된 저성장 구조 속에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정보통신설비 유지보수의 제도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성장동력 발굴과 대외역량 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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