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분석] 내년 건설경기 전망 암울…수주·투자 동반하락
[분석] 내년 건설경기 전망 암울…수주·투자 동반하락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11.06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부문 상승곡선 불구
비중 큰 민간투자는 감소

SOC 예산·투자 늘더라도
실제 반영까지 시차 존재

SOC 예산 25조 수준 증액
부동산 규제 수위조절 필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년 국내 경기의 부진 속에서 건설수주와 투자가 동반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7년 시작된 건설수주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건설수주액은 올해보다 6% 감소한 140조원 규모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년 내 가장 낮은 수치로, 공공부문 수주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축을 중심으로 한 민간 수주액의 감소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투자 역시 올해보다 2.5% 감소한 253조49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실질 건설투자액이 239조8000억원을 기록한 2015년 이후 5년 내 가장 적은 수치다.

건축과 토목의 내년 투자 전망은 엇갈렸다. 건축투자의 경우 주거용 건축투자의 부진으로 올해보다 감소하지만, 토목투자는 올해보다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SOC 예산의 증액과 민자 토목사업의 기성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런 전망은 내년 건설경기의 불황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건산연은 정부 주도의 SOC 예산과 투자가 증가하더라도, 이를 내년 건설투자에 반영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공공부문 건설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부문의 투자액이 감소하다보니 종합적인 건설투자 변동치는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거시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연말 국회에서 내년도 SOC 예산을 25조원으로 수준으로 증액하고 부동산 규제수위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