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6 17:41 (금)
현장 목소리
현장 목소리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11.29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가을 날씨답지 않게 매서운 찬바람이 불던 날, 취재 때문에 을지로 SKT 타워 본사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티브로드 원·하청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라“

"티브로드 가입자만 데려가지 말고 노동자도 데려가라“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가 티브로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인수기업측이 직접 고용하라고 집회를 열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을 승인해 내년 3월이면 합병이 완료 되는데 아직까지 회사에서는 고용승계에 대한 아무런 얘기를 해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는 "통신기업과 케이블방송사가 합병 계획만 세워놓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오래지 않아 해고자가 될 처지가 될 수도 있기에 당사자들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공정위나 방통위의 합병 승인 절차를 지켜보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해고 되지 않고 직접 고용이 받아질 때까지 요구를 관찰시켜 나간 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 말고도 현장 노동자의 문제는 또 있다.

유료방송 M&A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되면서 CJ헬로 간접고용 노동자들도 고용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인수 후 지역채널 활성화 및 안정적 고용승계와 근무여건 조성 등을 공언했다.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와 관련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최근 CJ헬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와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 면담 요청을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티브로드, CJ헬로에서 일하고 있는 현장 노동자들은 인수합병 이후 계속 일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고용보장을 해 달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내놓아도 망 설치나 기기 AS 등을 담당하는 현장 노동자가 없다면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릴 수 없다.

현장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계유지에 불안 해 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수 기업들이 하루 빨리 나서 주길 바란다.

대기업이면 대기업답게 통 큰 마음가짐을 갖고 현장 노동자를 보듬어 주는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더 이상 현장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기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발행·편집인 : 장승익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19-12-0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19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