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선로공사 등 본격화
영상검지방식 교통제어 눈길
플랫폼 기반 버스정보 제공
자동 감지기능 CCTV 도입
인천 송도 국제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17일 ‘송도 6·8공구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개찰을 완료하고,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4공구와 5·7공구에 이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에 편리하고 안전한 국제도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6·8공구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추정가격 122억5457만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3.19㎢ 면적의 송도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업은 스마트서비스와 센터, 통신인프라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스마트서비스 분야는 △정류장안내시스템(BIT) △차량검지기(VDS) △도로전광표지판(VMS) △과속경보시스템(DFS) △돌발상황관리 CCTV △방범 CCTV △불법주정차단속 CCTV △실시간교통제어 △시설물관리 △도로방범 CCTV △스마트 버스정류장에 관한 시공·구축 및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중 VMS는 관급자재로서 내년에 제작 및 구매·설치에 관한 사업이 별도로 발주될 예정이다.
센터분야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 환경공사로 구성되며, 통신인프라 분야는 통신선로공사 및 전원선로 공사를 골자로 하고 있다.
더불어 네트워크 구축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한 무선통신장비 도입도 통신인프라 분야에 포함된다. 통신인프라 구축의 근간이 될 통신선로공사와 전원선로공사는 별개의 사업으로 분리발주 된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지난 11일 ‘송도 6,8공구 스마트시티 기반망 정보통신공사’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했다. 낙찰가는 13억2838만1200원으로, 착공일부터 최대 480일(16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공사의 사업자는 송도 6·8공구 일원에서 관로굴착을 비롯해 전선관·광섬유케이블 등 통신선로 포설, 핸드홀 설치, 도로복구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6·8공구 스마트시티 기반시설을 구성하는 통신인프라 중 눈에 띄는 것은 영상검지기에 바탕을 둔 실시간 교통제어시스템이다.
인천경제청은 루프검지기 방식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상검지기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루프검지기 방식은 도로 표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교통량 등을 파악하는 것인데, 도로파손 시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단점이다. 도로의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6‧8공구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반의 ‘IFEZ 특화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플랫폼 기술에 바탕을 둔 웹 방식의 버스도착알림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정보제공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교통상황 CCTV의 경우 고품질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자동영상감지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수집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이 시스템을 빅데이터와 연계해 교통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도로정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측정기와 전광판을 시민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체감형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내년 하반기에는 송도 11공구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로 설계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첨단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는 6·8공구에 대한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되면 IFEZ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