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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회장 후보 9명 압축, 전-현직, 외부인사 ‘3자 구도’
KT 차기회장 후보 9명 압축, 전-현직, 외부인사 ‘3자 구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12.23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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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박윤영 등 현직 인사
임헌문·김태호 등 전직도 각축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 부각
“경영 경험 등 전문성 중시”

KT가 차기 회장 후보군 9명을 발표하면서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이하 회심위)에 따르면 차기 회장 후보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층면접이 26일 치러진다. 이번 심층면접은 차기 회장 선임을 결정짓는 '최종 면접'으로 경영 비전과 미래 전략, 리더십, 규제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9명 중 비공개 요청한 1인을 제외하고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가나다 순) 8명의 후보자들을 공개했다. 비공개 요청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는 지난 4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후보자군 조사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에 위임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군 37명을 심층적으로 조사, 검토한 끝에 9명을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로 선정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보고받고, 이를 확정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의 심사대상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된 것에 맞춰 회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 8명 전원과 사내이사 1인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됐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김종구 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4월부터 KT 지배구조위원회는 KT 미래를 이끌어갈 최적의 회장후보를 찾기 위해 회장후보자군을 조사해 왔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주간 사외 회장후보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에 대해 CEO 자격요건 등을 심층 검토해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했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정관 및 제규정에 의거,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에 대해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최종 회장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회장후보자 1인은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KT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공모에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KT의 미래를 위해 차기 회장 선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회장 선임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가 실명을 공개한 차기 회장 후보 8명 가운데 7명은 내부 출신 인사다.

KT 안팎에서는 내부 유력 후보자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과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등 전현직 KT 임원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중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현 정권 모태인 참여정부 진영에 합류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고, 이듬해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초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도입하고, 참여정부의 ‘IT 839’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라는 평가다. 정보통신부에서 10여년간 통신산업을 담당한 점 등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행시 21회 정통 관료 출신으로 대정부 및 대외 교섭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항목이다. 기업경영 경험이 없다는 점은 약점이다.

결국, 차기 회장 후보군은 외형상 KT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의 8대 1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실명 비공개를 요청한 1명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약 10여년 전에도 KT 회장(당시 사장) 후보로 언급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 체2차관을 거쳤으며, ICT업계의 주요 정부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가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KT 임직원들이 외부 낙하산 인사 차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려면, 차기 회장으로 KT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외부 지원에 기대는 후보 거부 △ICT 전문성과 경영역량 갖춘 후보 △KT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갈 것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후보 등 차기 CEO가 갖춰야할 자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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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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