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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케이블 계측기 ‘OTDR’ 국산화 시선 집중
[이슈] 광케이블 계측기 ‘OTDR’ 국산화 시선 집중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12.2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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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아이, 크기·무게 줄인 고성능 제품 출시
단거리 광선로 유지보수 현장에 공급 확대
가격 경쟁력 높여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응

광통신 전문기업 ㈜지씨아이(www.gciinc.co.kr 대표 유봉국)가 광케이블 계측기 OTDR(모델명 : OFIX)의 국산화에 성공해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OTDR(Optical Time Domain Reflectometer)은 광케이블의 단락과 단선, 손실을 측정하는 시험기로서 광통신망 유지보수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다.

지씨아이는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창업초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광트랜시버형 OTDR 기술’을 이전 받아 단거리 광선로의 유지보수 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휴대용 OTDR을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케이블 계측기 시장은 외산제품의 점유율이 매우 높다.

올 하반기 무역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도 낮은 가격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외산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여건에 비춰볼 때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춘 OTDR을 국산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리 회사 제품이 광파워미터를 사용하는 광통신망 구축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씨아이가 선보인 OTDR은 외산장비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크기와 무게는 가벼운 게 특징이다. 특히 한손으로 들어도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가벼워 철탑 및 사다리를 이용한 고소작업에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 맞서기 위해 OTDR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고성능 신호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폰으로 계측장비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원가를 대폭 낮췄다.

회사 측은 최근 OTDR 100여 대를 KT 전국 지사에 납품했으며, 태국과 그리스의 수요처를 대상으로 납품계약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중국·영국 등과도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하는 등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봉국 지씨아이 대표는 “ETRI의 연구인력 지원사업 덕분에 OTDR 개발 및 납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며 ETRI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TRI의 연구인력 지원사업은 유망 협력업체를 혁신성장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TRI는 전문 연구인력을 유망 협력업체에 파견해 해당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ETRI 출신 방영조 박사는 지씨아이의 연구소장을 맡아 신제품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유 대표는 “5G 서비스 상용화에 발맞춰 제품개발과 시장진입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기지국 및 중계기 설치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광통신망 구축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5G 인프라 고도화 측면에서 광케이블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씨아이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OTDR 신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씨아이가 개발한 OTDR(모델명 : OFIX)은 외산장비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지씨아이가 개발한 OTDR(모델명 : OFIX)은 외산장비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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