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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LTE 재난망 5G 전환…2025년 이후에나
PS-LTE 재난망 5G 전환…2025년 이후에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1.15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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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1단계 경찰서비스
올해 2·3단계 구축 마무리

업계, LTE→5G 전환 숙제
10년 장비교체 주기도 고려

정부가 음성·사진·영상 전송이 가능한 PS-LTE 기술 방식의 1단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과 함께 5G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 1단계 사업구역인 대전, 세종, 강원, 충청지역에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 완료하고 경찰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2·3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때 처음 논의됐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다시 논의돼 현재까지 이르렀다.

특히 재난대응 기관별로 VHF/UHF 무전기나 KT파워텔 같은 상용망을 사용할 경우 상황 공유나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18년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됐으며, 1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중부권,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구축 사업은 올해까지이며 운영은 2025년까지로 SKT, KT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우선 1단계 사업 구역인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 경찰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8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운영센터 주제어시스템 고도화 및 용량 증설, 중부권 5개 시·도 기지국 구축 등 커버리지 확보가 사업의 핵심이다.

주제어시스템은 재난안전통신망의 안정성 및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간(서울~대구~제주)3원화 및 장비용량성(최대 80만명 수용) 위주로 설계됐다. 고정기지국은 국가기반시설, 인구밀집지역 등 지역별 설치기준 등을 고려해 시공됐으며, 안정적인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종합계획에서 계획한 고정기지국 3519개소가 4376개소로 증가했다.

아울러 이동기지국은 재난 현장의 커버리지 확보, 통화용량 확대 등 긴급통신수단을 위한 6대의 차량이동기지국과 14개의 휴대용 이동기지국을 구축했다.

2단계 사업에는 1354억원이 투입되며 대구운영센터 주제어시스템 구축 및 제주분소 개설, 남부권 지역(영·호남, 제주) 기지국 구축 및 상용망·공공망 연동 등이 추진된다. 서울운영센터의 주제어시스템과 용량과 기능이 동일한 사양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전국 재난안전통신망이 완성되는 3단계 사업은 올해 마무리되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다.

한편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현장 사진과 영상 전송도 가능해져 대응지시와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이 기대된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운영과정 중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서울, 대구, 제주에 운영센터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송망을 이중으로 구축해 장애 발생 시 통신이 두절되지 않도록 하고 인공지능 의사결정, 재난현장 드론 활용, 사물인터넷 기반 재난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14년 재난안전통신망 기반기술을 LTE 방식으로 정하고, 사업 추진 중인 지난해 5G가 상용화되면서 새로 통신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5G 서비스로의 전환은 숙제로 남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지국과 단말기 교체 등에만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 가까운 예산이 더 필요한 문제도 있지만 이번에 구축된 재난통신망의 계약기간이 2025년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상용망에서도 5G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상황에서 5G를 재난망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적어도 현재 재난망 운영 사업자와의 계약이 끝나는 2025년이 돼야 5G 기반 재난망 도입 논의가 활발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LTE 재난망이 2021년부터 본격 운영되고 일반적으로 장비 교체가 10년인 점을 감안할 때 그후에 5G도 성능 시험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교체가 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4일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열린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시연행사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장비를 이용해 통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14일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열린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시연행사에서 경찰 등 관계자들이 장비를 이용해 통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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