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09 (목)
AI 활용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구축
AI 활용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구축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1.21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전체 설계공종에 적용 가능
분석시간 단축·정확도 개선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실행화면.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실행화면.

SK건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통상 1만 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 30명이 약 3000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AI 종합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은 SK㈜ C&C의 AI ‘에이브릴(Aibril)’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일반계약을 포함해 공정·배관·기계·전기·계측제어·토목·건축·소방 등 전체 설계공종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그간 다른 회사에서도 AI를 활용한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렇지만 그 기능이 대부분 키워드 중심의 단순 검색에 머물러 전체 공종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일반계약을 포함해 전체 설계 공종을 대상으로 공종별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AI 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SK건설은 지난해 초 AI 기반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먼저 과거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입찰안내서 정보는 물론 SK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품질·안전·환경관련 지식정보와 각종 레슨런드(Lessons Learned) 등의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AI에 학습시켰다.

아울러 입찰안내서를 분석해 발주처의 요구사항과 각종 위험요소 등을 정리해 사용자에게 신속·정확하게 알려주는지의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했다.

회사 측은 “1년여 간의 철저한 검증기간을 거쳐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가 높은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 정확도가 80% 이상이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정확도는 94%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SK건설은 AI를 반복학습시켜 정확도를 99%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 활용 시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입찰안내서를 분석할 때보다 분석시간을 60% 이상 줄이고 정확도 역시 7%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짧은 입찰준비 기간에도 입찰안내서를 빠르고 완벽하게 분석해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엔지니어의 지식을 AI에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체계적인 지식 전수 및 자산화가 가능하다.

이종화 SK건설 IM&T그룹장은 “이번 AI 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해 AI와 엔지니어의 협업이 가능해지고 단순·반복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SK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