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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패턴 AI로 분석해 담합 사전 차단
입찰 패턴 AI로 분석해 담합 사전 차단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1.2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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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 전면 개편 사업
ICT 도입해 편리성 증대
올해 제안요청서 작성 후
2021년 본사업 착수 예정

나라장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돼 담합을 사전 차단하고 정보제공업체 도움 없이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이 추진 중인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전면 개편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올해 제안요청서(RFP) 작성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사업을 앞두고 있다고 조달청 관계자가 밝혔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조달 플랫폼이다. 5만7000여 개 수요기관과 43만여 개 조달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반영해 노후화된 나라장터를 차세대 전자조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고 종합쇼핑몰을 전자상거래 시대에 걸맞도록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개통된 나라장터는 그간 시대에 뒤떨어지는 않는 시스템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여러 보안 프로그램 설치와 업데이트 반복, 활용도가 떨어지는 복잡한 기능과 잦은 장애로 인한 서비스 중단은 사용자 불만과 개선 필요성을 높여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공공기관마다 조달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투찰업체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조달청에서는 2018년부터 나라장터 전면 개편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조달청은 올해 ISMP 사업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본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운 나라장터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의 똑똑한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기존에 검색되지 않았던 제안요청서 등의 첨부파일 문서 내용 등이 사용자 맞춤으로 자동 제공되기 때문에, 입찰정보 제공업체의 도움 없이도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된다. 사용자별 맞춤 정보 제공은 사용자 접속기록 분석을 통한 예측을 통해 가능해지고, 문서 정보 추출 기술인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사용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수집된다.

또한 사용자의 입찰패턴 분석 등을 통해 담합 등의 부정당 행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생태계도 구축돼 부정당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체계도 강화된다.

현재 나라장터 시스템에 의해 생성되지 않고 운영자나 타시스템에 의해 변조된 전자문서도 나라장터 내에서 송신이 가능해 보안상 문제를 낳고 있다.

앞으로는 전자문서 생성 시 전자문서 키와 문서 생성시각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위·변조 여부를 검증해 원본 확인된 문서만 업무처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통합인증체계가 구축돼 한 번의 사용자 등록으로 나라장터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자체조달시스템 이용이 가능해진다.

공공조달 데이터 공동 활용체계도 마련된다. 유효기간이 존재하는 신용평가정보, 조달실적정보 등이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유효기간 내에는 필요한 단계에서 재활용이 가능함은 물론, 여러 시스템에 별도 접속 및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장애 대응 및 감시도 AI 기반으로 자동화된다.

기존에 운영자의 판단해 의존해 장애 징후를 판단하던 것에서 벗어나, 년·월·일별 접속자수, 투찰건수 등 조달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애관련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축적된 데이터 학습으로 장애 요소를 식별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제공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사용자등록, 입찰, 계약, 대금지급에 이르는 전자조달 전 과정의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성해 내부는 자체구축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대민·대외는 민간 플랫폼, 해외 서비스는 아마존 등 글로벌 인프라를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선 102조8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규모인 89조7751억원 대비 14.5% 증가한 액수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43조8700억원 규모로 발주됐으며, 물품 33조9000억원, 서비스 24조3000억원, 외자 6000억원 순으로 전년 대비 분야별로 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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