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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센터 한국 러시…정보산업 활성화 기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한국 러시…정보산업 활성화 기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2.04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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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전’ 서울 가동 공식화
아마존∙MS와 3파전 성립

5G 등 클라우드 운용 최적지
지리적 위치∙정치적 이점도

클러스터 조성∙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시너지’ 고민해야

한국을 향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장비, 회선 등 인터넷과 관련된 하드웨어(HW)를 한 장소에 집적해 관리하는 건물 및 시설을 의미한다.

최근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리전(Region)’의 서울 가동을 공식화했다. LG유플러스의 서울 논현동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구글의 가세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한국 내 3파전이 성립됐다.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 2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려는 이유로 여러 내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자체의 내부적 요인으로는 고도화된 ICT 인프라가 꼽힌다.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하는 등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24시간 가동이 필수인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국가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지리적 위치도 플러스 요인이다. 업계는 대륙별 데이터센터 거점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주변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한국은 동아시아 거점으로 최적의 위치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요건은 일본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으나 지진의 위험성이 높아 무중단 데이터센터 운영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있다. 주요 기업이 모두 미국 기업임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의 통제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중국 현지 혹은 주변 국가는 선택지에서 제외된다.

데이터센터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은 서울·부산 등 3곳에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올 상반기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세울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산 강서구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1동의 건립에 들어가는 투자액은 약 5000~8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번 건립되면 1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센터가 지니는 상징성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정보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일각에선 데이터센터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데이터센터 자체가 사무실이나 공장처럼 많은 사람이 머물며 업무를 보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전세계 구글 데이터센터의 근무 직원은 각 지역마다 수십명에서 최대 4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우리나라를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라며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와 어떻게 경제적 시너지를 발휘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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