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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지난해 실적 희비 교차
삼성·LG전자 지난해 실적 희비 교차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2.0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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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가격 하락에 실적 감소"
LG전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나설 것"

한국 가전산업을 이끄는 삼성·LG전자 두 쌍두마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약세 때문에 실적이 저조했다고 자평했고,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덕분에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한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6400억원 감소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와 대비했을 때,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IM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4분기 환 영향은 미국 달러, 유로,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로 영업이익에 전 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2020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적자사업으로 눈총을 받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208억원,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가전 시장이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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