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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스스로 사용자 의도에 맞춘다”
“네트워크 스스로 사용자 의도에 맞춘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0.02.1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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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인텐트 네트워크‘ 조명
자동화∙AI∙액세스 기술 고도화

수동 운영에서 ‘최적화’로 전환
“네트워크 관리자 역할 바뀔 것”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시스코는 ‘2020 글로벌 네트워킹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변화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술 현황을 조명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은 ‘인텐트(intent: 사용자 의도)’다.

어떤 기업이든 네트워크 자체가 목적인 기업은 없다. 본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도구로써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네트워크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를 관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함께 증대됐다. 네트워크 관리 업무가 본래 비즈니스를 추월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된 것이다.

시스코는 이제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지 스스로 파악해 그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자동화 △인공지능(AI) △멀티클라우드 △액세스∙무선 △보안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화는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소모적인 일상 업무를 줄여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작업의 약 70%가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간, 비용, 오류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의 도입은 필수다. SDN은 복잡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단순화함은 물론 사용자 의도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수 있게 했다.

이는 더 나아가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로 비즈니스를 최적화한다. 사용자가 어떤 비즈니스를 수행하겠다고 선언하는 즉시, 네트워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을 계산하는 것이다.

AI는 머신러닝 및 머신추론 등을 통해 거대해진 데이터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조정을 제안한다. 이로써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효과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몇 주가 걸리던 새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몇 분만에 완료할 수 있는가 하면, 문제 발생시 장비를 하나하나 파헤칠 필요없이 시각화된 대시보드를 통해 즉각적으로 상황 파악과 문제 해결을 이룰 수 있다.

멀티클라우드는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이상적인 성능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늘날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은 하나의 인프라에서만 제공되지 않는다. 기업 내부망 혹은 공공 클라우드, 외부 데이터센터 등에 분산돼 있는 상태로, 이를 마치 하나의 온전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액세스∙무선 기술은 서로 다른 와이파이6와 5G 네트워크 간의 오픈로밍(OpenRoaming)을 실현한다. 즉, 와이파이6와 5G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용자는 중단 없는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듀얼모드 기기는 가정 또는 기업 와이파이, 공공 핫스팟, 5G 간 원활한 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보안은 인텐트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ID 등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함에 따라 경계 기반 보안만으로는 오늘날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기능과 보안을 통합하면 네트워크 전체에 걸친 효과적 보안정책 시행, 보호, 개선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들의 도입으로 인해 현상유지에 급급했던 기존 네트워크 운영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최적화 모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치 플레인(Rich Plane) 시스코 고객경험 담당 CTO는 “해결에만 관여했던 네트워크 운영담당자는 이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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