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시리즈가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0' 시리즈 3종을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카메라 및 화면 크기에 따라 모두 3종으로 나뉘며, 모두 5G망을 지원한다.

갤럭시 S20 울트라(Ultra)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S20+은 6400만 화소 카메라와 6.7형 화면을, S20은 6400만 화소 카메라와 6.2형 화면을 갖고 있다.

S20 3종은 모두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Standalone mode, SA)를 지원할 예정으로 더욱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G SA를 이용할 경우 8K UHD 영상 스트리밍·업로드, 영상 통화,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끊김이나 버벅거림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단독모드는 기존 4G LTE와 5G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on Standalone mode, NSA)와 비교해 지연시간이 거의 0초에 가깝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갤럭시 S20 시리즈는 국가별 5G 네트워크 구축 환경에 따라 저주파(Sub-6)와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갤럭시 S20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특히, 울트라 제품은 혁신적인 폴디드 렌즈를 적용해 10배 줌으로 촬영을 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으며,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Space Zoom)'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글과 협력해 풀 HD급 '구글 듀오' 영상 통화를 지원하며 120㎐ 주사율의 화면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 표현에서 보다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보안에도 신경 썼다.

삼성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와 더불어 보안 프로세서를 추가로 탑재해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이라며 "갤럭시 S20는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0는 다음달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다음달 6일 공식 출시한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