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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장서 만드는 ‘모듈러 주택’ 시선집중
[이슈] 공장서 만드는 ‘모듈러 주택’ 시선집중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2.1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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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배관·배선·인출구 등 블록형태 사전조립 가능
옥외 방송수신설비 등은 현장 시공·분리발주 필수
모듈러 주택 제작 모습.  [사진 =포스코건설]
모듈러 주택 제작 모습. [사진 =포스코건설]

최근 건설현장에서 모듈러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우한에서 불과 열흘 만에 지어져 화제가 된 대형 응급전문병원 건설에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활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제작한 패널과 블록형 구조체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건설업계는 모듈러 주택의 장점으로 현장 투입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고 있다.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듈러 건설은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 조달과정의 혁신을 위해 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 중 하나이지만, 건설산업이 직면한 숙련기술자 고령화, 청년유입 감소, 생산성 침체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듈러 주택 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기준의 개선과 함께 관련정책 수립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모듈러 방식의 확산에 따라 모듈러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의 업무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듈러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도 눈길을 끈다.

건산연은 LH, SH 등 공공부문 주도로 모듈러 공동주택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민간부문을 포함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설계기준 등 제반 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모듈러 주택과 정보통신공사업은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을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에 따르면 정보통신설비중 벽면에 포함되는 배관 및 배선, 세대단자함, 인출구 등은 블록형태로 공장 제작 또는 사전 조립이 가능하다.

단, 모듈러주택의 특성상 구조물이 매번 다른 형태로 제작되므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정보통신관련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시공(조립)돼야 하며, 해당 업무는 적정 자격요건을 갖춘 정보통신공사업체가 맡아야 한다.

아울러 옥내설비 중 층장비 및 동장비 통신설비 등과 옥외에 설치되는 방송공동수신설비 중 헤드엔드 및 안테나설비, CCTV설비 등은 공장에서 구조물과 동시에 제조 및 조립이 어려워 반드시 현장시공이 필요하다.

요컨대, 공장에서 제작이 가능한 벽체와 골조 등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시공되는 정보통신설비는 반드시 정보통신공사업자에게 분리발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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