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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에 휘청
중국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에 휘청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0.02.2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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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
1분기 매출 20% 급감 점쳐

화웨이·애플 수급 차질 우려
오프라인 판매 50% 감소될라
코로아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많은 화웨이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아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많은 화웨이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직접 당사자인 중국은 우한 지역 봉쇄와 함께 이동금지 지역 확대에 따른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재고 이월에 따른 2분기 전망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수요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금지 등 봉쇄 기간 동안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20% 하향 조정했으며,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올해 2월 매출에 따라 전망을 더 낮출 수 있다”며 “1분기에는 유통 채널 재고가 급증하고, 2분기에는 출하와 신제품 출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억대를 출하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노렸던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플로라 탕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큰 오포와 비보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온라인 비중이 높고 해외 시장에 중점을 뒀던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 상승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한 애플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을 지난 2월 15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는 중국 내 판매량에 일정 영향을 끼쳤다. 특히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훙하이 정밀이 중국에서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신제품에 대한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

특히 3월 말 예정되어 있던 아이폰 SE2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든 키 연구원은 “애플은 중국의 공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 계획한 신제품 출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10일부터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을 재개했지만, 2월 말까지 정상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는 BOE, CSOT 등 디스플레이 부품 및 YTMC의 반도체 부품 수급에도 스마트폰 주요 부품 공급망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해 생산 둔화로 인한 공급 부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는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일 국가 최대 시장인 중국은 1분기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글로벌 전체 시장의 5% 하락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가 3월 말쯤 전반적으로 확산이 억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2분기 모두 감소세를 기록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하향 조정해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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