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에 나선다.

올해 발주예정 금액은 작년 발주 분 10조3000억원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3월 이후 발주 예정인 정보통신관련 공사 및 용역사업은 모두 200여 건에 달할 전망이다.

LH는 지난달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잠정치)’을 공개했다.

4월 ‘화성동탄2 스마트 도시 공사’로 포문

시기별 주요 정보통신공사를 살펴보면, 4월 중 100억원 규모의 ‘화성동탄2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5-1공구)’가 60억원 이상 대규모 공사 발주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94억9125만6000원 규모의 ‘인천검단 AA34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60억원 규모의 ‘내포 스마트도시 운영센터 공사’도 4월에 발주채비를 한다.

5월 이후에는 60~70억원 이상 대규모 정보통신공사 발주가 더욱 속도를 낸다.

먼저 5월에는 78억8676만원 규모의 ‘청원오창(06,주4) 0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가 이목을 끈다. 또한 70억원 규모의 ‘세종시 3-1단계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2차)’도 5월에 발주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4억5796만8000원 규모의 ‘인천검단 AA10-2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60억원 규모의 ‘하남감일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2차)’도 5월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6월에는 118억4937만6000원 규모의 ‘시흥장현 A-9 아파트 정보통신공사’가 두드러진다.

아울러 94억3525만8000원 규모의 ‘의왕초평(뉴스테이) A3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83억33만4000원 규모의 ‘의왕고천 A2 아파트 정보통신공사’도 6월 중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79억5830만4000원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 S-12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70억원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 60억원 규모의 ‘인천검단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1단계)’도 6월의 정보통신공사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7, 9월 100억 이상 대규모 공사 ‘봇물’

7월 이후에는 100억 이상 대규모 공사 발주가 봇물을 이룬다.

먼저 7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파주운정3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공사는 올해 발주예정인 정보통신공사 중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159억원 규모의 ‘인천송림4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전기 및 정보통신공사’와 156억39만6000원 규모의 ‘울산다운2 A-3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93억2946만원 규모의 ‘화성동탄2 C-14BL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67억5151만2000원 규모의 ‘고양장항 A-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역시 7월에 입찰 공고될 예정이다.

60억원 이상 대규모 정보통신공사는 8월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 9월 이후 다시 대량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9월 발주 예정공사로 업계의 시선을 모으는 것은 150억6178만8000원 규모의 ‘고양장항 A4-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125억4187만2000원 규모의 ‘양주회천 A-18 아파트 정보통신공사’다.

또한 96억1800만원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6-3M2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95억6991만원 규모의 ‘양주회천 A-2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와 함께 △양주회천 A-24 아파트 정보통신공사(83억6766만원) △광주선운2 A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81억5606만4000원) △대구도남(09,국민1) B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79억3485만원) △고양장항 A1-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73억6만2000원) △수원당수 A5 아파트 정보통신공사(69억8266만8000원)도 9월의 열띤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연말까지 대규모 공사발주 이어져

10~12월에도 대규모 정보통신공사 발주의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10월에는 143억원 규모의 ‘부산범천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전기 및 정보통신공사’와 71억9182만8000원 규모의 ‘인천검단 AA19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다.

또한 62억8401만6000원 규모의 ‘양산사송 A-4 아파트 정보통신공사’도 10월에 발주될 예정이다.

11월에는 163억1343만6000원 규모의 ‘화성향남2 도시지원시설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152억1567만6000원 규모의 ‘평택고덕국제화계획 Aa54 아파트 정보통신공사’, 146억6745만원 규모의 ’청주지북(뉴스테이) B-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가 두드러진다.

아울러 120억4173만6000원 규모의 ‘울산다운2 A-9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115억4160만원 규모의 ‘성남 분당구 대장동 기관토지(성남판교대장A10BL) A-10 아파트 정보통신공사’도 100억원 이상의 매머드급 사업으로 관련업계의 발주 캘린더를 수놓게 된다.

더불어 △파주운정3 A23 아파트 정보통신공사(97억3341만6000원) △군포대야미 B-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96억9494만4000원) △울산다운2 A-10 아파트 정보통신공사(84억613만2000원)도 8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사로 시선을 모은다.

이와 함께 △성남 수정구 창곡동 군기부토지(위례A2-6BL) A2-6 아파트 정보통신공사(76억9440만원) △고양장항 A3 아파트 정보통신공사(63억8730만원) △파주운정3 A17 아파트 정보통신공사(63억4788만원) △고양장항 A-2 아파트 정보통신공사(62억5170만원)도 11월에 발주될 예정이다.

12월에는 67억4221만8000원 규모의 ‘인천검단 AA13-1 아파트 정보통신공사’와 60억원 규모의 ‘고양장항지구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다.

연간 발주금액 34% 상반기 집행

올해 LH의 발주계획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건축공사가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약 80.5%를 차지한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2조7000억원(13.2%), 조경공사가 5000억원(2.4%)이다.

사업별로는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22.6㎢)을 발주한다. 이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000억원(20개 지구, 38건)에 이른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호)을 발주할 계획이다.

주요 발주유형은 공사부문에서 △종합심사 127건(14조4000억원) △간이형종심제 164건(3조1000억원) △적격심사 606건(2조 1000억원), 용역부문에서 △적격심사 200건(2000억원) △설계공모 67건(2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조8000억원이고 지방권이 7조7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서울 1조8000억원 △인천 4조7000억원 △경기 6조1000억원 △대전‧충남 7000억원 △세종시 1조원 △부산‧울산 2조원 △전북 1000억원 △경남 8000억원 △기타지역 2조원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LH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집행률을 작년 상반기 집행률 23%(2조4000억원)에 비해 11%p(4조6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LH 관계자는 “20조5000억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발주계획에 대한 세부내역은 24일부터 LH 전자조달시스템 웹 사이트(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