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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중소규모 유·무선망, 시공을 편리하게 유지관리도 손쉽게
[기획] 중소규모 유·무선망, 시공을 편리하게 유지관리도 손쉽게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03.0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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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지원 기술 동향

PoE 공급 전력량 꾸준히 향상
조명 장치까지 통신공사로 해결

APC·WNMS 무선 인프라 관리
중앙집중형 일괄제어 기능 제공

유·무선 정보통신망은 이제 사회 각 분야의 기초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통신이 필요 없는 산업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초소형 전자 부품 제조부터 한눈에 모두 담을 수 없는 초대형 건축물 건설까지, 산업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자동화·효율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통적인 1차 산업으로 여겨지는 농어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팜·피쉬팜 등 ICT의 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부와 어부가 스마트폰으로 농장·어장을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정보통신 인프라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리면서, 정보통신공사업의 비중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공을 담당하는 공사업체는 물론 정보통신 인프라 이용자까지 편리하게 통신망을 이용·관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은 제품들에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앞 다퉈 개발·도입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전력선 필요없는 네트워크 구현

이더넷 전원 장치(Power over Ethernet, PoE) 기술 및 이를 적용한 제품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네트워크 장치의 전력 공급을 위해 별도의 전원 설비가 필요했다. 이에 정보통신업계에서는 랜선 하나만으로 통신과 전력공급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등장한 게 PoE 기술이다.

최초의 PoE 표준은 2003년 채택된 802.3af으로 4페어 중 2페어를 사용해 최대 15.4W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했다.

2005년에 채택된 802.3at는 'PoE+'라고도 불리는데, 기존보다 2배에 가까운 최대 30W까지를 지원했다.

한편, 시스코(Cisco)는 4페어 모두를 사용해 최대 60W까지를 공급하는 '유니버설 PoE(UPoE)'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 IEEE는 전력을 90W까지 공급할 수 있는 802.3bt를 승인했다.

고성능 네트워크 장치의 등장에 발맞춰 PoE의 최대 전력 공급량 또한 증가해 온 것이다.

PoE 기술 발전으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전기 설비까지 랜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PoE를 이용한 조명기구가 그 예다.

PoE는 220V가 아닌 48V 남짓의 저전압을 이용하므로 감전에 의한 사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든다. 네트워크를 이용하므로 홈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조명의 빛을 이용해 고속 통신을 할 수 있는 Li-Fi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기존 전기공사의 전통적 분야였던 조명 설비에 ICT를 융합해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통신과 전력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유사한 기술로는 전력선 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 PLC)이 있다. PLC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지만 통신 속도의 한계와 감전 등의 우려로, 현재는 통신 인프라 구축이 열악한 지역 및 특수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데이터 연결을 위한 USB 규격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있다. 이를 'USB 파워 딜리버리(Power Delivery, PD)'라고 한다. 현재 최대 100W까지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장비 관리 한꺼번에

장비 서너개로 구성된 간단한 네트워크에서는 네트워크 장치 유지관리가 그리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규모 이상으로 네트워크가 구성될 경우, 인력만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학교, 공장에서 수십~수백대의 AP를 운용한다고 가정해보자. 보안정책에 따라 AP의 접속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할 경우, 장비 하나하나씩 직접 설정을 한다면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더러 무척 번거로울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AP 컨트롤러(APC)'다.

APC는 무선 AP를 설치 운용함에 있어 다수의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장비를 통해 네트워크상에 있는 여러 AP를 중앙 집중적으로 컨트롤 가능한 것이다.

APC에 연결된 복수의 무선 AP를 대상으로 동시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APC가 없을 경우 AP 한대씩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것과 비교해 시간과 인력을 절약 가능하다.

이 밖에도, APC를 이용하면 무선 네트워크 인증 세팅도 한꺼번에 설정·변경·해제할 수 있다. 접속 게스트 장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차단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APC 제조사별로 AP 구축 설계·배치, 모니터링, 유지보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능을 자랑한다.

무선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WNMS)도 있다.

WNMS는 각종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무선망 운영과 접속 단말에 대한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무선 장비 및 트래픽에 대한 성능 모니터링이나 이력조회를 할 수 있다.

무선 사용자에 대한 접속 수나 사용자별 인증 현황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무선 성능 항목에 대한 임계치 기반의 성능감시도 손쉽게 가능하고 일·주·월간 보고서도 작성해주므로 네트워크 관리가 한층 수월해진다.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는 관할 공공와이파이 장치들을 WNMS를 이용해 관리하고 있다.

 

■관련 제품 소개

○이지메시로 무선 AP 통합

EFM네트웍스

PoE와 이지메시 기능으로 무장한 EFM네트웍스의 'ipTIME Ring-GIGA'<사진>는 중소규모 무선 네트워크 구성에 특화됐다.

이지메시(EasyMesh)는 무선 AP, 공유기와 같은 2개 이상의 네트워크 장비를 그물망(Mesh)처럼 연결하고, 음영지역이 많은 공간에서도 하나의 와이파이 SSID를 이용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이지메시는 크게 △메시를 구성하는 메인 공유기인 컨트롤러(Controller) △컨트롤러를 제외한 메시 구성 서브 공유기인 에이전트(Agent) △메시에 연결해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기기인 스테이션(Station) 등으로 구성된다.

ipTIME Ring-GIGA는 에이전트 모드로 작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컨트롤러 기능으로 쓸 공유기를 마련하면 이지메시 구성을 시작할 수 있다.

이지메시 구성은 우선 컨트롤러를 정해 관련된 설정을 마치고, 이후 에이전트를 컨트롤러에 유·무선으로 연결한 다음 추가 세팅을 하는 방식이다.

컨트롤러의 이지메시 관리툴에서는 에이전트 기기의 각종 설정 변경은 물론, 속도측정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을 등을 제공한다.

 

○UTM과 APC의 결합

자이젤코리아

자이젤코리아의 'USG 1900'<사진>은 최대 7Gbps Firewall throughput 등을 특징으로 하는 고급형 UTM 모델이다.

제품은 APC 기능을 갖고 있어, 자이젤의 AP를 UTM에 등록해 AP 제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이젤코리아는 APC 기능을 이용해 무선 네트워크 관리, 인증, 게스트 접속뿐만 아니라 AP 구축 설계, 배치, 모니터링,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해당 UTM 모델은 기본적으로 2개의 AP를 관리할 수 있으며, 라이선스를 추가 구입하는 방식으로 최대 130대의 AP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따라서 소규모 사무실, 병원, 학교 등 중소규모의 보안 및 무선 네트워크 관리가 필요한 장소에 UTM 하나로 방화벽 기능과 무선 장치 관리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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