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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웹사이트 67% 장애인·노인 이용 ‘불편’
주요 웹사이트 67% 장애인·노인 이용 ‘불편’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4.1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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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평가점수 소폭 올랐으나
‘낙제’ 수준…개선 시급

국내 주요 웹사이트들의 장애인, 노인 접근성이 소폭 향상됐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크게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정도를 말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표준산업 분야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 1000개 웹사이트들의 평균 점수는 53.7점으로 지난해 대비 1점이 올랐다.

이 중 미흡(75점 이하)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 비율은 66.6%로, 지난해 대비 22.1%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수(95점 이상)를 받은 사이트는 6.5%에 불과했고, 양호(85~94점) 13.9%, 보통(75~84점) 13.0%의 분포를 보였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분야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웹 접근성이 60.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숙박 및 음식점업(59.2점) △부동산업(58.7점) △교육서비스업(58.2점) △도매 및 소매업(57.9) △정보통신업(51.8점)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6.2점) 순이었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35.6점으로 가장 낮았다.

15개 중앙행정기관의 평균점수는 93.7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며, 928개 민간기관의 평균점수는 53.3점으로 사이트의 배려 정도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배너(banner) 등과 같이 빠르게 변경되는 콘텐츠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정지 기능 제공’ 항목의 준수율(33.6%)이 가장 저조했다.

△‘메뉴 등과 같은 웹페이지의 반복적인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제공’(39.4%) △ ‘사진 등 이미지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대체 글 제공’(43.9%) △‘표를 이해하기 쉽게 구성(46.5%)’ 등 항목의 준수율도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웃한 콘텐츠 간 시각적 구분’(100%), ‘콘텐츠에 깜빡임·번쩍임 사용 제한’(100%) △‘동영상, 음성 등의 자동재생 금지’(99.7%) △‘명확한 지시사항 제공’(99.6%) 등의 준수율은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00점을 받은 웹사이트는 △한화갤러리아 △그랜드코리아레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대림산업 △차이나팩토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7개 기관 사이트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등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개선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웹 개발자에 대한 기술교육·세미나, 교육컨텐츠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민간의 인식 제고와 접근성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매년 30개씩 접근성 개선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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