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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에도, 봄은 온다
ICT업계에도, 봄은 온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4.2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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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여느 때 같으면 봄기운 만연할 4월이건만,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제와 민심을 반영하듯, 지난 주 막바지 꽃샘추위는 매서웠다.

코로나19 사태는 정보통신공사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정보통신공사협회와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보통신업계 경영자들이 평가한 경기실사지수(BSI)는 54.5를 기록했다. 2016년 이래 평가지수가 50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최초다. 더군다나 지난 1분기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 집행 발표로 인해 업계의 발주 기대감이 커져 있던 상황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

유관산업들에 비해서도 무척이나 힘든 1분기였다. 1분기 유관산업들의 경기평가지수는 전문건설업이 60.8, 건설업 59.5, 제조업 56.0으로 정보통신공사업 평가(54.5)보다는 높았다.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이보다도 6.4포인트나 더 낮은 48.1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업계의 비관적 전망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겨울 추위가 매서울수록, 봄볕은 더 따사로운 법이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경기침체는 생존을 위협했지만, 코로나19 종식 후 도래할 ‘늦봄’은 통신업계에 온기를 더할 것이다.

5G 통신망 구축은 코로나 종식과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촘촘하게 깔린 이동통신망과 통신체계의 위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상반기 5G망 설비투자 규모를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50% 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하철 및 공항, 백화점 및 중소형 건물 2000여곳에 5G 실내 기지국이 설치된다. 정부에서는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ICT 전문가인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20일 “경기부양을 위해 5G 네트워 크 등 ICT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건설 일변도의 SOC 구축에서 스마트시티 추진 등 ICT를 접목하려는 시도도 전국적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CT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 효과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진해신항 건설 등 24개 지역 현안사업에 스마트SOC 복합사업을 발굴·추진할 경우 단순 SOC 사업에 비해 수혜기업과 종사자수가 30~30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스마트SOC 사업’ 추진할 것임을 21일 밝히기도 했다.

봄은 곧 온다. 약속된 봄날을 기대하며 막바지 꽃샘추위를 견뎌내는 한 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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