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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정보통신의 날에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
[ICT광장] 정보통신의 날에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4.2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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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재 판타비전기술연구소 소장·공학박사

지난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었고,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었다.

정부는 매년 이 맘 때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성대하게 열어 관련분야 종사자의 공로를 기리고,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갖곤 한다. 하지만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가자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온라인으로만 중계해 아쉬움이 무척 크다.

필자는 정치인도 교육자도 아니다. 그러나 정보통신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R&D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30년간 오직 R&D에 대한 열정으로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우리나라의 더 밝고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신기술에 대한 부단한 연구만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일구고 우리 후손들에게 번영된 나라를 물려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굳게 믿어 왔다.

정보통신분야 연구개발과 기업경영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R&D의 작은 성과물들이 모여 더욱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훌륭한 원동력이 된다는 신념으로 고난의 시간을 견뎌왔다.

그렇지만 요즘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난맥상과 정부의 지지부진한 정책 추진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극히 일부의 사례일 수도 있겠으나 과학기술 연구인의 논문 표절, 국가예산으로 집행하는 연구비의 사적 지출, 기술개발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없이 오로지 부당한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인들의 처신을 볼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에 더해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성찰 없이 수동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모습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들의 모습은 서서히 데워지는 끓는 물속에서 안락함만을 추구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어리석은 개구리의 모습을 닮았다.

4.15 총선이 끝나고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국력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목소리에 더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입국은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국가의 책무일 것이다. 실력 있는 기술자가 신명나게 일하고, 노력한 만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

지난날 우리는 선진국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키워왔다. 이제는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신기술의 출현과 기술간 융합으로 세계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가 기술혁신의 속도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아버지 세대인 일선 경영자나 연구개발자들은 자식 세대에게 단순히 황금을 물려주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황금을 만들어 내는 지혜를 가르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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