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반영한 인증지침 고도화 총력
홈네트워크 보안 개선방안도 마련
조원진 정보통신인증센터 원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에 대해 "그동안 이용자의 사적 영역이었던 구내, 건물내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고도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산하 정보통신인증센터는 2009년 8월부터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 및 홈네트워크건물인증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2014년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심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심사기관 재지정으로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 등 다양한 업종으로 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국제표준기구(ISO) 인증심사원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ISO 인증심사원 양성사업 등 다양한 정보통신 관련 인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 원장은 "강제가 아닌 자율제도로서 20년간 519만 가구 인증은 대단한 성과"라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제도를 처음 시작해 계속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더 실효성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광풍은 ISMS-P 인증 및 ISO인증심사원 양성교육 교육생 모집 중단 등 기존 업무 수행을 어렵게 하기도 했지만, 정보통신인증센터에 커다란 '일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 속에서 재택근무와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EBS 동시접속자 폭주로 강의 시스템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10기가 인터넷 인입이 필수 불가결해졌다"며 "하반기 중으로 10기가 인터넷 인증제도가 정형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인증센터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성 강화 차원에서 보안 솔루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관련 법제도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정부에서는 지난 2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 고시에 대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지만, 스마트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보니 현재의 시장 상황이나 기술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홈네트워크건물 인증에서 불필요한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심사기준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장은 마지막으로 "아시아태평양 광가입자망협회(FTTH Council) 등 국제기술기준의 고도화도 모니터링해 인증지침에 꾸준히 반영하고 있지만, 구내통신 시장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건설비 상승이나 입주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인증지침 고도화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