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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탈모에 관하여
[건강칼럼]탈모에 관하여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5.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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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대표원장.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5분의 1이상이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점점 더 심해지는 사회환경 때문인지 탈모가 시작되는 평균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여성 탈모인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탈모가 없는데도 부친이 탈모라는 이유로 미리 모발이식을 해야 한다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미리 모발이식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모발이식은 확실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 시작해야 하고 요즘은 모발이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다.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는 이름처럼 남성에게 나타난다. 탈모 유전자는 자손의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탈모가 남성호르몬(안드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탈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유전된다.

유전이 아닌 후천적 탈모도 무시할 수 없다.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환경 호르몬,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모발은 세포 재생이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가장 많이 성장한다. 이 시간대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모발 세포 성장이 더뎌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중금속과 수은 등 화학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중독으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일 50에서 70개의 모발이 빠진다. 그런데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100개 이상이라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탈모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두 종류인데 쉽게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구분된다.

먹는 약은 건강한 모낭을 공격해서 굵은 모발을 힘없고 얇은 모발로 변화시키는 호르몬의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중간에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바르는 약은 모낭에 영양공급을 해주는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충분히 말려준 뒤 물약을 떨어뜨려 발라줘야 하는데 과정이 번거로운 것이 단점이었다.

최근에는 스프레이 형태로 나온 것도 있어 한결 간편해졌다.

이밖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치료는 성장인자를 직접 두피에 주입해 모낭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탈모가 시작되는 초기인 경우 세포 분열을 활성화시키는 이 성장인자 단백질을 이용한 관리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90% 이상의 생착률을 보이는 모낭분리 모발이식을 병행하는 것으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탈모도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다.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젊고 활기찬 인생에 부족한 머리숱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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